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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의 마법사’ 에이브 로저스, 직지코리아 공간연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6-04-18 16:38

‘색상의 마법사’로 불리는 에이브 로저스(Ab Rogers) 전 영국왕립예술학교 인테리어 디자인 학과장.(사진제공=청주시청)

‘색상의 마법사’라 불리는 에이브 로저스(Ab Rogers) 전 영국왕립예술학교 인테리어 디자인 학과장(48)이 오는 9월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주제전시 공간연출가로 참여한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9개국 30여개팀의 작가가 참여하는 직지코리아 주제전시에 공간연출가 로저스가 전시 공간을 효과적으로 연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로저스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3박4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조직위에 따르면 영국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ARD)’ 대표인 로저스는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인테리어디자이너 겸 설치작가이다.

영국왕립학교(RCA)의 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밟았으며,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작위를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Lord Richard Rogers.83)의 아들이기도 하다.

영국의 테이트모던 뮤지엄과 디자인 뮤지엄,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공공문화시설 실내 디자인을 맡았다.

그는 이밖에도 유럽 내 세계적인 호텔, 레스토랑, 대학 기숙사 등의 공간 연출을 했다.

로저스는 한국에서 지난해 송도 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에 설치작가로 참여했지만, 전시 디자이너로서는 국내 최초로 직지코리아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조직위는 소개했다.

영국 리즈 메트로폴리탄 대학,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 러시아, 뉴욕 등 세계 유명 디자인 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색상의 마법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채로운 색과 재료를 활용해 모던한 영국식 디자인을 나타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로저스는 18일 늦은 오후에 서울에서 직지코리아 주제전시의 참여 작가들을 만나 업무간담회를 가진다.

또 19일부터 이틀간 청주를 찾아 주제전시 공간인 청주예술의전당을 사전답사 하고 직지코리아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로저스는 조직위와의 전화통화에서 “국제적인 작가들과 함께 금속활자의 역사가 깊은 청주에서 작업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직지코리아 김승민 수석 큐레이터의 기획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들과 생동감 있는 전시 공간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직지코리아와의 작업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김승민 수석 큐레이터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에이브 로저스와 콜라보레이션은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알리는 데 있어 특별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의 고정관념을 깨고, 그가 선보이는 공간연출의 마법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직지,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1일부터 8일간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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