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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TV] 스틸앤리소시즈 소액주주, 거래소에 항의 시위 "코데즈룰 폐기하라"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6-04-30 11:47



스틸앤리소시즈 소액주주 30여명이 29일 오후 4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개미 투자자 죽이는 코데즈룰을 거래소는 폐기하라"며 상장제도팀장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도남선 기자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 스틸앤리소시즈의 소액주주들이 코데즈룰 적용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스틸앤리소시즈 소액주주협의회 회원 30여명은 29일 오후 4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거래소의 코데즈룰 적용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구조조정을 거친 스틸앤리소시즈는 두차례 감자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주주들의 보유주식의 가치는 240대 1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즉, 3억원을 투자한 주주는 단 125만원을 건지게 되는 것입니다.

스틸앤리소시즈는 지난 2월 M&A 인수자인 지엠알코리아 등을 대상으로 발행가액 500원에 5670만주를 배정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총 발행주식 가운데 유통이 가능한 주식은 약 1.5% 가량.

코데즈룰에 따르면 유통 가능한 주식수가 총 발행주식의 2% 이하의 경우 매매 거래가 정지됩니다.

이로인해 탈출 경로가 막힌 소액주주들은 신주보호예수 이후에는 기존 주식이 500원짜리 주식과 똑같이 거래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태현 스틸앤리소시즈 소액주주]
“헐값에 유상증자를 받은 물량을 기존의 비싼 가격에 형성돼 있는 주식과 동시에 처분하지 못하게 1년이라는 기간동안 거래를 정지시켜 놓는 제도가 있는데요. 이번에 코데즈룰이라는 규정을 새로 도입하면서 이 제도가 유명무실화돼서 소액주주를 결과적으로 죽이게 되는 이런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에”

KRX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아시아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반면 한국거래소측은 시장관리와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한국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아마 500원에 신규 받은 거에 대해서 불공평하다 얘기했을거예요. 그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구요... 그런데 이건 정말 관리종목이고 어려움에 처한 종목이고 상장폐지 사유까지 발생한... 직전까지 간 종목이기 때문에 그건 어느정도 같이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분들이 언제 투자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그런 상황을 알았을 것이고 이 것도 충분히 감지했을 것이고”

한편 소액주주들은 거래소에 코데즈룰 적용에 대한 항의를 계속 이어가는 한편, 행정소송 등 법적대응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입니다.


[촬영편집] 박재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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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원주 ( : 2016-04-30)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있다니 ..
    싸워서 이기시길 바랍니다 ...
    스틸 주주님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