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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어버이연합 4각커넥션'주장…논란 확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곽정일기자 송고시간 2016-05-03 12:13

이춘석 '청와대 침묵은 증거인멸 말맞추기'
박범계, '시대정신 출신 행정관'들의 집회 지시
진선미, '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헌법유린 행위'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보수단체 불법 자금지원 의혹 규명 진상조사 태스크포스 2차 회의가 열린 가운데 더민주 TF팀이 회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국정원-전경련-어버이연합'의 4각 커넥션을 주장하면서 '어버이연합 게이트'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 이춘석 '청와대 침묵은 증거인멸 말맞추기'

이춘석 더민주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TF 위원장은 국가기관의 침묵은 증거인멸 과 말 맞추기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초보도가 나가고 2주째 되는 날인데 지금까지 국가기관 단 한곳도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와 국정원은 침묵과 부인으로 일관하고 여당역시 관련상임위 개최에 대해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이런데 대통령은 이란가고, 전경련 부회장은 자유롭게 미국을 왕래하며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22일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마치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모두가 침묵하는 이 순간이 증거인멸과 말맞추기의 시간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보수단체 불법 자금지원 의혹 규명 진상조사 태스크포스 2차 회의가 열린 가운데 이춘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 박범계, '시대정신 출신 행정관'들의 집회 지시

박범계 더민주 의원은 어버이연합에 대해 시대정신 출신 행정관들의 집회 운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어버이연합의 활동은 단순한 보수단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철저히 보위하는 단체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허현준 이전 행정관인 최홍재 선임 행정관이나 허현준 행정관의 경우 뉴라이트 인사들"이라며 "최홍주씨는 시대정신의 이사를 했고 허현준씨는 시대정신의 사무국장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시대정신은 현정부 들어서 녹색연합, 참여연대, 천주교 인권위원회등을 종북논리로 몰아붙이고 북한을 옹호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단체로 규정했다"며 "현정부들어 시대정신단체에 국고 보조금이 2억원 가까이 지급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지막 백미는 허현준씨가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에게 위안부 합의관련 찬성 집회 지시"라며 "전체적으로 이렇게 그림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보수단체 불법 자금지원 의혹 규명 진상조사 태스크포스 2차 회의가 열린 가운데 박범계 간사가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 진선미, '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헌법유린 행위'

진선미 더민주 의원은 이번 '어버이연합 게이트'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정치행위이자 헌법유린행위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집회 시위의 자유를 빙자한 동원된 관제데모로 인해 세월호 문제를 국가와 사회가 함께 아파하며 제대로 풀었어야 했음에도 찬반 갈등으로 내몰았고 위안부 합의에 대한 역사적·민족적 과제도 마치 정쟁으로 비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버이 연합의 알바비 동원 집회 배경에는 청와대 전경련, 대북심리정복국을 동원해 온라인상 여론을 조작한 국가정보원의 그림자가 제대로 진상규명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세월호 사건때만 봐도 2014년 4월부터 삼십몇차례를 어버이 집회에 줬다는 것 아닌가, 집회 때마다 어버이연합에서 수백명이 동원돼서 큰 목소리로 반대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은 2년내내 국민들을 찬성과 반대의 시각이 공존하는 것같이 세월호 시각을 정부가 조작하고 유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의원./아시아뉴스통신 DB

지난달 29일 국민의당도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 TF를 구성하기로 한 가운데 오늘 더민주 박범계의원은 "임내현 국민의당 의원님과 공조에 대한 통화를 해보겠다"며 국민의당과의 공조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새누리당은 3일 현재 '어버이게이트'에 대한 어떤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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