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챔스행.(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눌르고 결승에 진출하며 ‘마드리드 더비’ 결승전이 성사됐다.
레알은 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베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종합 1-0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2년전과 같이 AT마드리드와 대망의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두고 싸우게 됐다.
지단이 이끄는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헤세를 세우고 호날두와 베일이 측면 공격을 맡았다. 2선에선 이스코, 모드리치, 크로스가 공격지원에 나섰고 마르셀로, 라모스, 페페, 카르바할이 수비라인을 세웠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경기를 알리는 휘슬과 함께 두 팀 모두 탐색전을 펼치며 안정적인 경기를 전개했다. 이른 시간 맨시티에게 악재가 생겼다. 전반 8분 맨시티의 철벽 콤파니가 근육부상으로 인해 망갈로와 교체됐다.
레알 마드리드, 결승골의 주인공 '베일'.(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
맨시티의 수비진의 혼란을 틈타 레알이 전반 13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카르바할의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빗겨나갔다.
상승세를 탄 레알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20분 카르바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베일이 곧바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페르난두의 발에 맞고 굴절돼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의 1-0 리드. 상승세를 탄 레알은 맨시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 크루스가 골문으로 올려준 공이 페페를 거쳐 라모스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레알의 공세속에 전반은 1-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두 팀은 공수공방을 주고받으며 결정적인 장면을 여러차례 연출했지만 득점과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1~2차전 합계 종합스코어 1-0으로 레알이 맨시티를 제압하고 오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AT마드리드와 결승전을 치룬다.
레알 마드리드, 라모스.(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