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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이어 부산 '묻지마 범죄' 또 발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온라인뉴스팀 송고시간 2016-10-14 13:38

사그라들지 않는 여성들의 불안감,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경찰"
25일 오후 5시쯤 부산 동래 메가마트 인근에서 한 남성이 길을 가던 여성에 둔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부산시 동래구에서 여성을 상대로한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강남역 묻지마 범죄'이 발생한지 8일만에 재발한 사건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오후 5시쯤 부산시 동래구 메가마트 인근서 신원불상의 한 남성이 각목으로 추정되는 둔기를 이용, 길을 지나가던 여성 2명의 머리를 내리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중 나이가 많은 여성 한명은 얼굴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래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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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5시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대형마트 인근에서 술에 취한 A씨(52)가 길을 가던 B할머니(78)를 둔기로 내리친데 이어 C씨(22)에게도 둔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피의자 A씨 조사 모습./아시아뉴스통신=전옥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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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5시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대형마트 인근에서 술에 취한 A씨(52)가 길을 가던 B할머니(78)를 둔기로 내리친데 이어 C씨(22)에게도 둔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피해자를 내리친 둔기 모습./아시아뉴스통신=전옥표 기자

지난 17일에도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의 화장실을 찾았던 한 여성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 여성 A씨는 친구들과 노래방을 찾았다가 건물 내에 위치한 공용 화장실서 변을 당했다.

강남역 사건 피의자 김모(34)씨는 일면식도 없었던 A씨를 살해한 이유로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해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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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강남역 앞에서 진행된 '강남역 묻지마 범죄' 현장 검증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계속되는 '묻지마 범죄'에 대해 경찰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역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B씨(30.여)는 "강남역 묻지마 사건 이후 회식과 같은 술자리는 웬만하면 참석하지 않는다. 사람이 많으면 위험하지 않다던 생각도 이젠 옛날 말"이라고 전했다.

이어 "늦장 대응으로 범행을 방지하려 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강남역을 찾은 대학생 C씨(25)는 "여자친구 술자리가 있다고 하길래 걱정이 돼 와봤다"며 "여자친구는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런 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은 시대"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정부와 경찰은 경찰청장을 바꾸든, 뭔가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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