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종합)교육공무직 파업 일단락 속 임금교섭 재개 ‘또다시 불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6-05-27 18:52

릴레이 파업 접고 27일 임금교섭 재개 나섰지만 ‘입장차만 재확인’


5일간 충북 41개교서 급식 차질…노조 다음주 중 투쟁방향 결정
충북도교육청 심벌./아시아뉴스통신DB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이하 충북지부)의 릴레이 파업이 5일만인 27일 일단락 됐지만 이날 충북도교육청과 재개한 14차 임금교섭이 불발됨에 따라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충북지부는 이날 5일째 파업을 끝으로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릴레이 파업을 일단 접고 제14차 임금교섭에 나섰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재확인 한 채 등을 돌렸다.

기본급 인상과 명절 상여금 지급 등에 관한 타협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갔다.

충북지부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여전히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재정상황이 어려운 점만 부각시키려 한다”며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한 투쟁을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투쟁 방식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논의를 거쳐?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혀 이들의 대응수위가 주목된다.

충북지부는 릴레이 파업 5일째인 27일 보은·옥천·영동지역 15개교 노조원 46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을 진행해?이 지역 3개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이로써 5일간의 릴레이 파업으로 도내에서는 모두 41개교에서 급식차질을 빚었다.

충북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도교육청과의 임금교섭이 큰 진전을 보이지 않자 지난 23일부터 권역별 릴레이 파업에 나섰다.

파업 첫날인 지난 23일에는 청주지역 44개 초·중·고교 208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해 9개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이어 이틀째인 지난 24일에는 진천과 괴산지역 18개 학교의 노조원 64명이 파업에 참여해 진천지역 7개 학교에서 급식에 어려움을 겪었다.

3일째인 지난 25일에는 제천·단양지역을 중심으로 파업이 이어져 이 지역 23개교 74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 8개 학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4일째인 26일에는 충주·음성·증평지역 40개 학교 153명의 교육공무직 노조원들이 릴레이 파업에 나서 충주 2곳, 음성 12곳 등 모두 14개 학교에서 간편식이나 도시락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이로써 5일간 도내에서는 모두 140개 학교 545명의 노조원이 릴레이 파업에 동참해 41개교에서 학생들의 점심 급식에 차질을 겪었다.

충북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도교육청과 임금교섭을 벌여오면서 ▶ 상여금 신설(연 100만원) ▶ 장기근속수당 상한선 철폐(31만원) ▶ 명절상여금 인상(40만원에서 100만원) ▶ 맞춤형복지비 현실화(30만원에서 50만원) ▶ 식대차별 철폐(8만원→13만원) 등 5대 안건을 중점 요구해 왔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