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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특산물 중국시장 공격적 마케팅... '신시장 개척 활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철희기자 송고시간 2016-05-31 10:26

우수 농특산물 품질 고급화...수년 내 330억원 수출 새 역사 쓴다.
이정백 상주시장이 중국 복주 국제식품박람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상주시 홍보부스에서 특산물 홍보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상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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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낙동강 유역의 넓은 평야지역과 삼한시대 축조된 공검지와 낙동강을 중심으로 수도작이 발달, 선사시대부터 전통 농경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근래에 와서는 농가수 및 인구, 경지면적, 농기계 보유대수가 타 지역에 비해 단연 앞서고 지속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으로 농업규모는 물론 생산량이 전국 수위권에 이르고 있다.

넓은 들과 풍부한 수자원, 영농에 적합한 기후 등 최고의 농업 조건을 갖췄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청원 구간, 상주~영천 민자 고속도로,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됐거나,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고속도로망을 통해 경북도내는 1시간, 수도권은 1시간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최근 미주로의 수출 물꼬를 튼 상주쌀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시험대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키며, 지속적인 품질개선 및 가공품으로 품목을 확대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곶감은 품질 고급화 및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배와 사과, 전국 제1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상주한우, 양봉, 육계 등 전 품목에 걸쳐 수출 지역의 다양화와 품질개선을 통해 수년 내 농특산물 3000만불 수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시켜나가고 있다.

상주 아자개쌀이 캐나다 수출을 위해 선전식을 갖고 있다. 참석자들이 펼침막을 들고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상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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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수출확대

농업의 중심도시인 상주시는 2013년 초 전국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국제통상 TF팀을 설치하고 상주의 수출단지.업체.농가 47개소는 민간수출유통사업단을 발족해 상주시와 공조체제를 구축.운영했다.

2015년 1월 조직개편으로 유통마케팅 부서를 신설하고, 그 해 8월 수출 전문요원 채용 등의 사전 준비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농산물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판촉행사 및 바이어 초청 행사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상주시는 2016년 연초 상주농식품 수출마케팅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3872톤(218억원)에서 올해 4000톤(250억원) 수출, 더 나아가 수년 내 농특산물 3000만불 수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쉼없이 뛰고 있다.

한.중 FTA에 대응한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권역.시장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aT/KOTRA/KTA를 통한 대 중국수출 확대기반을 마련하고, 중국 현지에서는 현지 전문기관과 연계해 상시 컨설팅 체계를 구축 대 중국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상주시는 올해 수출확대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 기반 확충을 위해 수출물류비 지원, 프런티어 기업육성, 예비 수출단지 지원 등 3개 사업에 17억여원을 지원하며, 우수 농특산품 품질고급화를 위해 수출경쟁력 제고, 수출 농식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 규격박스 제작지원 등 7개 사업에 20여 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판촉행사 및 바이어초청 사업 5회, 수출촉진장려금 및 유공자 시상 사업에 각 1억여 원씩 지원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올해 상주시 가공식품 수출의 35% 정도를 예상하는 조미김을 위시, 관내 가공업체에 대해 브랜드 개발 및 홍보, 포장재 지원, 체험프로그램 추진 등을 통해 지역 대표 전통식품 육성 및 6차산업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

◆신선농산물 수출 1등 도시-상주!

상주시는 이러한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농식품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6년 최고의 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상사업비 100백만원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앞으로 기존 수출단지 중심의 생산기반 시설을 확고히 하고 수출의지가 있는 생산자 단체 및 수출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육성 개발하여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주 아자개쌀이 캐나다 수출을 위해 선전식을 갖고 있다. 참석자들이 펼침막을 들고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상주시청)

◆상주쌀 미국과 캐나다 진출

상주시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로의 수출 물꼬를 텄다. 이번 수출을 기회로 철저한 관리를 바탕으로 한 북미시장의 진입은 또다른 개척의 기회가 될 것이며, 향후 막걸리 등 쌀 가공품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해 국내 쌀 시장 수급조절과 수출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선적한 상주 쌀은 상주지역에서도 밥맛 좋기로 소문난 사벌 아자개쌀로 36톤(5000여 만원 상당)으로 수출업체 경북통상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 현지 유통업체인 갤러리아 마켓의 욕밀점 및 쏜힐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에는 롯데프라자 마켓을 통해 버지니아, 메릴란드의 주요 도시 5개소에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그 맛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수출은 2014년 캐나다, 호주로의 수출 후 중단됐던 상주쌀 수출 길을 다시 열었다. 미국으로는 첫 수출이라 향후 지속적인 수출이 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상주곶감 한류열풍 타고 동남아 등 진출

상주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대한민국 전체 곶감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상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며, 4700농가에서 평균 8000톤 이상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약 3000억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상주시는 2015년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45톤, 약 6억 규모의 곶감을 미국, 캐나다, 홍콩,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또한 2016년에는 2월 현재 21톤, 약 4억원을 미국,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 지역으로 수출했다.

곶감의 인기는 최근 한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동남아로 연결되고 있다. 북미시장에 이은 동남아 시장의 반응은 곶감이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그중 베트남시장이 가장 선두주자로 등장하고 있다.

향후 싱가폴 및 인도네시아 등 기타 인접국으로 수출 다변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곶감이 갖고 있는 고유한 식감과 당도의 깊이는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에도 조심스럽게 진출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최근 개발된 '곶감 슬러시'를 비롯한 '곶감 쨈' 등은 지금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신규제품이다.

홍콩 삼농그룹 관계자들이 상주시를 방문해 이정백 상주시장을 방문하고 수출상담을 가졌다.(사진제공=상주시청)

◆조미김 브랜드마케팅으로 '중국시장 평정'

상주시 함창농공단지 내 입주기업인 '조미김' 가공 공장인 한미래식품은 2014년 7월30일 공장 준공과 더불어 첫시장인 중국으로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주 생산 품목은 전장 김, 3단 도시락 김, 미니 김, 김밥용 구운김, 김자반 등을 생산하면서 전량을 중국과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이다.

2015년 12월 중국 상해에서 해양수산부와 상주시가 함께 참여해 중국 내 89개소 매장을 가지고 있는 'Metro'와 수출 계약을 맺어 13억 중국시장에 대해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미래식품은 중국 이외에도 미국 월마트 계열사인 월그린, 노스게이트 등과 납품계약이 예정돼 있어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배 호주.뉴질랜드서 '호응도 UP'

상주시 사벌 친환경참배수출법인은 2014년 호주로부터 배 수출 단지로 지정받아 10월부터 이들 나라에 2014년산 상주배 53톤, 14만9935불(1억7000만원 상당)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에서 호주 배 수출은 상주시와 경남 화동군 뿐이다.

한국산 배는 아직 시장 진출 초기단계로써 인지도와 구매율이 낮은 상황으로, 현재는 주로 한국소비자가 주요 소비층을 이루고 있으나, 일부 맛을 경험한 주류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말 호주의 유력지에 상주배가 숙취해소와 기능성 요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기사가 발표된 후 호주 내의 배 시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존재하기 시작했으며,상주배가 올해는 큰 상승세를 탈것으로 전망된다.

◆상주포도 중국.호주 진출

상주 모동면 서상주농협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로부터 중국수출단지로 지정 받아 지난해 9월 국내 포도로는 최초로 중국 수출 선적식을 갖고 캠벨포도 6톤을 수출했다. 1차 농산물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중국 수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2016년 예비수출단지로 지정이 된 모서 고산영농조합법인 또한 중국수출단지로 지정받아 중국으로의 포도 수출 개척에 더욱 활기를 뛰게 될 전망이다.

상주포도가 포도의 본 고장인 호주에 상륙이 가능했던점 중에 하나는 뛰어난 당도와 좋은 품질 이 외에도 호주에서는 재배되지 않는 새로운 맛의 캠벨종 포도의 독특한 향과 맛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자극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현재 한국산 포도는 소비자 시장이 일부 한정돼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산 신선제품에 대한 신뢰를 가진 아시아계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이 홍콩 삼농집단과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상주시청)

◆MOU체결 통한 중국.홍콩 '수출확대 교두보 확보'

상주시는 5월 17~22일 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및 홍콩과 1000만불 정도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복주에서 개최되는 복주국제식품박람회 참관, 현지 유력바이어들과 MOU 체결 및 상담을 통해 현지시장 수출확대 기반을 확실히 마련했다.

복주구맹진출구무역유한공사(자본금 50억원)는 유럽과 국제무역을 20년간 운용해온 무역전문업체로 이번 상담에서 조미김, 포도, 유자차, 감 말랭이 등 연말까지 200만불의 수입 계약을 마쳤다.

초대전구흘집단은 홍콩, 심천, 상해에 각기 상장돼 중국 내 2800개 유통 대리점과 온라인사업을 운영하는 초대형 식품기업이다. 중국 500대 기업중 재계서열 81위의 기업으로 중국 내 식품부문의 알리바바로 불린다.

이번 상담으로 연말까지 7~800만불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상주는 홍콩의 삼농집단과 농특산물의 홍콩시장 진출을 주요 의제로 진행된 상담에서 상주가 추진하고자 하는 다품목 소량시장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향후 삼농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삼농집단은 중국에서 신선농산물을 직접 재배 생산하면서 홍콩으로 수입해 웰컴, 파크앤삽 등 주요 수퍼스토아에서 판매하고 있다.

향후 5년간 100여개 '상주가게'가 홍콩에 뿌리를 내릴 경우, 상주 농식품의 홍콩 유통업계 내 위상에 큰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최근 FTA에 따른 농산물 시장 개방 가속화와 무역환경의 급변으로 해외시장 정보와 세일즈 판촉 홍보활동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해외 현지기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해 그 혜택이 농가소득 증대 및 국내농산물의 가격안정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이 지난 5월 홍콩 삼농집단이 운영하는 마켓을 찾아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상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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