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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의원 "신공항,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6-06-21 12:47

"서병수 부산시장, 지역감정 부추겨…"
정태옥 국회의원(사진제공=정태옥 의원실)
정태옥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은 21일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 정치쟁점화와 지역갈등은 물론 국론분열 등 크고작은 문제를 낳고 있다며 신공항 입지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결정돼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병수 부산시장이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에 대한 불공정 의혹 제기와 함께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서 시장의 발언은 사실의 왜곡과 본질의 간과로 신공항 입지 선정의 전문성이 왜곡된 점과,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편향된 논리에 근거한 점 등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부산은 포화상태에 있는 김해공항의 대안으로 오직 부산만을 위한 신공항 조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 방향으로 철도와 항만, 항공이 결합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완성에 있다고 주장하는 등 신공항 조성을 위한 목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영남지역에는 1300만 주민이 거주하고 국가산업단지 42%와 함께 GRDP(372조원)가 홍콩과 덴마크를 상회하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광역경제공동체로, 영남권 신공항은 5개 시.도 공히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중요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시장의 국가 백년대계를 일개 용역사에 일임한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월19일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합의정신에 따라 전문용역기관에 위탁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용역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해공항 존치를 위해 가덕도에 활주로 1본을 건설하고 민자유치 등을 통해 추가로 6조원을 투입해 2본짜리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경제성을 도외시한 주장이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밀양 후보지의 경우 단일 사업으로 활주로 2본에 사업비 4조6천억원으로 추진이 가능하고 경제성 측면에서 가덕도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면서 "부산의 논리대로 총사업비 12조원 중 6조원을 신공항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 6조원을 대구 공군기지 이전 등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하자는 상생발언은 5개 시.도지사 합의에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자 가덕도 유치를 위한 여론 무마용으로 치부된다"고 말했다.

또한 "안전성 평가도 국제 규정에 의해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며 가덕도 후보지의 경우 김해공항과 공역이 중첩되고, 가덕수로에 위치해 대형선박과 철새 등의 이동 장애물에 노출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가덕도가 아닐 경우 불복하겠다는 입장 표명은 정치지도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자 주민들을 선동하고 정치적 퇴로를 모색하는 억지 주장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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