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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6.25는 대한민국 최대 고기파티 났던 날”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6-06-24 10:12

6.25를 고기파티에 비유한 비윤리적인 워마드의 한 게시글.(사진출처=워마드 캡쳐)

대표적인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가 민족의 비극인 6.25를 ‘대한민국 최대 고기파티’로 표현하며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민족의 아픔을 비윤리적이고 상스러운 표현으로 유린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새벽 워마드의 한 이용자는 “내일 6.25 대한민국 최대 고기파티 났던 날 아니노. 내일 한국전 때나 베트남전 때남한군들이 했던 만행같은거 올리는거 어떻노? 국군위안부, 민간인 학살, 베트남에서 강간, 학살했던거 올리면 좋지않겠노이기”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는 수십개의 댓글이 달렸다. “자적자파티 기념일이노”, “진짜 획기적으로 군대 조지네 이 천재련들ㅋ 난 육개장 머글까 생각중”, “남한군 만행올리는거 찬성이다 이기야 신박한련들,” “남한군 만행 좋다 국군위안부랑” 등이 그것.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을 ‘고기’로,?전쟁을?‘파티’로 표현한 워마드의 비윤리성에 누리꾼들도 화가 단단히 났다.

이 게시글은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를 통해 알려지게 됐고, 누리꾼들은?“미쳐도 정도껏 미쳐야지”, “국가보훈처에 신고해야 하는 글이다”, “골프채로 XX리를 후리고 싶다”, “암이 걸린 것 같다”, “원래 사람이 아닌 짐승새끼들이다”, “내버려둬라 열등감에 찌들어서 저렇게 사는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 게시글을 국민신문고와 국가보훈처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워마드에는 “전쟁에서 여자를 지켜준다는 군무새~한국군 위안부 X”, “6.25cm날 이브인데 한국전쟁 당시에 한국군 위안부가 있었다는 거 알고 웜하노”, “내일 6.25? 엥? 미군의 날 아니냐” 등의?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으로 진행됐던 스타벅스의 군인 무료쿠폰 프로모션이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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