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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3당 원내수석부대표, 가습기 살균제 특위 구성 합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기자 송고시간 2016-06-28 10:27

국회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여야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을 갖고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27일 결정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 기자

여야3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사회적 현안인 가습기 살균제 관련 특위 구성에 대해 합의했다.

27일 오후 6시 30분,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특위 구성을 발표했다.

회의 시작 전 먼저 발언을 한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현재 하절기 일정 중 중요한 것은 결산심사"라면서 "국회법상 8월 31일까지 처리해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3당은 될 수 있으면 국회법을 준수해서 (결산심사를) 기한 내에 처리하고자 한다"면서 "결산 심사 일정을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관심사 중 하나인 가습기 청문회도 오늘 의논을 해서 실시여부를 확정하고자 한다"면서 "상임위 활동과 별도로 특수한 사안이나 단독 상임위에서 다룰 수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특위를 구성하는 문제도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습기 청문회의 경우 검찰조사도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여당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재판과정에서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보상 문제 및 대책을 의논하는 것도 중요하다"면면서 "그 출발점이 가습기청문회가 되지 않을 까 싶다"고 전했다.

그는 "특위구성은 각 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서로 특위를 구성해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최근 구조조정, 브렉시트 등 나라 전체의 명운을 좌우할 만한 굵직한 현안들이 발생됐다"면서 "국회가 보다 기민하게 움직이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은 7월에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서 각종 현안에 대해 상임위에서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6월달 국회가 열렸지만 각 상임위에서 업무보고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회)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안 위주의 상임위가 7월에 열려야 한다"면서 "오늘 2당 원내수석부대표들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폭넓게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시간30분동안 비공개로 회의가 진행됐다.

27일 오후5시, 국회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여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회동을 갖고 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서로 악수를 나누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곽정일 기자

회동 종료 후, 김도읍 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동안 국민들께 많은 피해를 끼쳐 국민적 관심사가 지대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또한 현재 어려운 민생과 청년일자리, 국민 신뢰를 위해 몇가지 특위(특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가 발표한 구성특위는 ▲ 민생경제 특위, ▲ 미래일자리 특위, ▲ 정치발전 특위, ▲ 지방재정 및 분권 특위, ▲ 규제개혁 특위, ▲ 평창 동계올림픽 특위, ▲ 남북관계 개선 특위 이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습기 특위가 국정조사 특위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포함해 7월 6일에 구성이 되면, 국민 건강권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대책과 피해보상 중심으로 해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가습기 청문회 특위에 대해 전향적으로 수용해준 것에 좋게 평가한다"면서 "7월 6일에 국정조사 계획서가 제대로 작성되어서 본회의에 통과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도읍 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는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면 우리가 꼭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를 반대한 것처럼 보이지 않느냐"며 농담을 하는 등 화기 애애한 분위기를 보여 의견의 일치를 봤음을 시사했다.

오늘 여야3당이 가습기 청문회 및 구성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오는 7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 위원회 및 청문회 일정이 정해지면 가습기 살균제의 경우 본격적으로 청문회 및 국정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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