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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폭우에도 컬러런 강행... 고객 환불요구 폭주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윤민영기자 송고시간 2016-07-17 07:06

폭우 속에도 강행해 비난을 자초한 제주항공의 컬러런 코리아 이미지.(사진출처=컬러런 코리아 페이스북)?

비바람이 몰아친다는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진행되는 '2016 컬러런 코리아' 행사를 강행한 제주항공이 고객들의 환불요구에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고 있어 비난이 들끓고 있다.

제주항공은 16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5km 코스의 마라톤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를 접한 고객들이 우천시 행사 진행사항에 대한 문의를 했으나, 제주항공 측은 이를 묵살한채 행사 당일 오전 8시 sns를 통해 컬러런 참가자들에 대한 '아메리카노 이벤트'를 펼친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폭우속에서 어떻게 달리냐", "환불해달라", "초속 120 강풍에서 옥수수전분 맞으며 5km를 뛰라는게 말이 되냐, 인명사고가 나면 어떻게 책임질꺼냐"라는 고객들의 비난으로 폭주했다.

"무책임 무응답 무설명"을 지적하며 고객들이 계속해서 항의글을 올리자 제주항공은 아메리카노 이벤트 글을 삭제했다.

또한 제주항공 측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행사취소에만 환불이 가능하며, 우리는 행사를 강행하니 환불이 되지 않는다"라고만 답했다.

폭우에도 컬러런 행사를 강행한다는 제주항공의 SNS(왼쪽)에 환불을 요구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사진출처=제주항공 SNS)

이후 고객들 사이에는 "현장에 가면 환불을 해준다"라는 글이 퍼졌고, 실제로 잠실종합운동장에 직접 방문해 인적사항을 기재하면 차후에 제주항공으로부터 환불에 관한 연락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우천시 행사 진행사항과 환불에 관한 어떠한 공지도 제주항공은 하지 않았고 항의를 한 고객에 대해서만 현장환불에 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안 고객들은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며 문의했지만 제주항공은 이런 고객들의 항의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부산발 타이베이 2653편을 기체결함의 이유로 램프리턴 한 후,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고 대체 항공편 마련에 실패해 '24시간 지연'으로 처리한 제주항공의 무능력한 행정이 또다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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