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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사드 외부세력, 정부의 여론호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곽정일기자 송고시간 2016-07-20 16:40

지난 16일, 성주군청 1층 대강당에서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성주군청)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사드 외부세력론에 대해 정부의 여론 호도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20일,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와 여당이 또 다시 사드에 대해 외부세력론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 지역에 외부세력이 개입해 폭력시위를 조장하고 괴담을 유포하며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외부세력으로 격하하는 것"이라면서 "사드 배치 졸속 결정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정부와 여당, 그리고 일부 언론은 권력이 추진하는 사안에 대한 갈등이 있을 때 마다 외부세력론을 내세웠다"면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소수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연대와 저항을 차단하고, 고립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외부세력이라는 허상을 만들어 활용해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사드 배치 문제에 단연코 외부세력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사드 졸속 배치 결정 문제는 전 국민의 문제이고 나의 문제이고 국가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배치 졸속 추진으로 인한 갈등을 또 다시 외부세력의 문제로 덧씌워 정부와 여당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우리 국민을 외부세력으로 몰아세우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어제 있었던 사드 현안 질의에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성주의 사드반대시위에 전 통진당 세력이 참가했다면서 외부의 선동행위를 주장했다.

그러나 성주 군수를 비롯 성주배치저지 투쟁위원회 내부에서도 외부 개입설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김안수 성주사드배치저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와의 인터뷰에서 "모인 사람들의 대다수 99%가 군민이었기 때문에 외부 세력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계란과 물병이 날아오고 그런 것은 분위기가 끓어오르고 분노에 차 있었기에 감정이 절제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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