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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 '한국의 카네기가 되어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곽정일기자 송고시간 2016-07-24 14:00

권영찬 교수./아시아뉴스통신DB

개그맨 출신의 기업마케팅 전문가에 스타강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권영찬 교수, 보는 사람마다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그를 만났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원하면서 항상 누구에게나 희망을 주는 '희망 전도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권영찬 교수와의 인터뷰는 단순 인터뷰를 떠나 사람을 사랑하는 진심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다음은 권영찬 교수와의 일문일답.

▶ '행복 재테크' 강사로 유명하다 그런데 행복 재테크라는 말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정확한 설명을 해줄 수 있나

- 예전 한 대학에서 재테크를 하는 동아리가 있길래 '여긴 몇억이 목표인가'라고 묻자 10억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나 '10억 벌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어보니 말을 못했다. 10억을 벌면 더이상 목표가 없어서 불안해지는 것이다. 행복도 마찬가지 행복 재테크 하는데 행복을 테크하는데는 최소한의 경제적인 비용이 필요하다. 따라서 행복을 테크하면서 재테크까지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행복도 테크, 돈도 테크하세요 합쳐서 행복 재테크이다.

▶ 여러 공기업과 회사, 방송 등 몸이 10개라도 부족할 것 같은데 이것을 다 소화하는 것 보면 대단하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선택과 몰입'이다. 내가 지금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 그 무언가를 선택해서 몰입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현재 나는 당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인터뷰를 하겠다고 내가 선택한 것이기에 거 인터뷰에만 몰입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기의 일을 선택하고 그 일에 몰입해서 열중하면 시간 쪼개기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방송활동, 기업 및 공공기관 강사, 재능 기부 등을 충분히 하고 나서도 아이와 같이 유치원에 가서 부모로서의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하는 시간은 충분이 된다.

▶ 지금은 잘 나가는 스타 강사이지만 항상 강연을 들어보면 자신이 힘들었던 일과 억울했던 일들을 언급을 하면서 힘을 북돋아 주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그 삶의 굴곡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 수 있나.

-나는 3가지를 잃어봤다. 2005년도에는 명예를, 2007년도에는 건강을, 2008년도에는 금전을 잃어봤다. 이 3가지를 잃어보니 사람이 바뀌더라.

2005년도에 성폭행을 했다고 오해 받았을 때, 구치소에 있으면서 처음에는 정말 원망을 많이 했다. 그러나 곧 누군가를 원망하기 보다는 '어디서부터 잘못됐기에, 어떻게 잘못 단추를 끼었기에'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2007년에는 당시 다시 재기를 위해서 방송을 나가고 좀 일어서나 싶었는데 갑자기 세트가 무너지면서 크게 다쳤다. 현재도 뒤꿈치에 철심이 박혀있어서 비가 오거나 그러면 아프다. 그런데 나는 이것에 감사한다. 이 통증이 느껴질 때마다 주님께서 '영찬아 너는 아직 더 겸손해야 한다'라는 조용한 충고라고 생각한다.

2008년에는 금전을 잃었다. 사실 최근에도 브렉시트로 인해 손해를 좀 많이 봤다. 그러나 개의치 않는다. 항상 즐겁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생각으로 살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난 24일, 권영찬 교수는 2016년 후기 국민대학교 문화심리사회학 박사과정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합격증을 들고있는 권영찬 교수의 모습.(사진제공=창)

▶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어떻게 이겨낼지 상상이 안갔을 것 같다. 절망에 빠져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겨내는 노하우 같은 것이 있나

- 간단하다. '살고 싶었다', 극한 상황에 몰렸어도 그냥 살고 싶었다. 2005년 성폭행을 했다는 오해를 받으면서 당시 10개의 방송 MC를 맡았었는데 그게 모두 없어지고 성폭행범으로 낙인이 찍혔다. 그때까지도 난 고집쟁이었다. 주변에서는 적당히 여성과 합의를 보라고 했지만 나는 정말 억울했기에 합의 볼 생각이 없었다. 나는 그 여성과 아무런 관계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구치소에 들어갔다.

구치소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 팔굽혀 펴기 1000개씩 하고 그 안에서 책이란 책은 모조리 다 읽었다. 나는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구치소에 들어가서 있자니 그리고 내가 억울하다고만 포커스를 맞추자니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2007년 세트장이 무너졌을 때도 심하게 다쳐 발에 철심을 박았다. 병상에 누워있으면서 설상가상으로 지인의 사기로 금전도 크게 잃어봤다. 하지만 원망보다 '주님께서 내게 정신을 차리라고 아직 니가 멀었다고 교만함을 꾸짖어주시는 구나'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그러다보면 다시 기운이 생기고 일이 다시 풀려가는 것을 느꼈다.

▶ 강연을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모든 것은 자기 마음 먹은대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자세히 설명을 할 수 있나

- 항상 강사를 키울 때 계속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키워준다. '당신은 할 수 있다'라는 말을 계속 해주고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너는 스타강사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다들 손사래를 치면서 '난 그런게 못된다'라고 한다. 그래도 나는 항상 '너는 스타강사'라면서 계속해서 주입을 시키면서 트레이닝을 시킨다. 그렇게 하다보니 앤디황교수, 김동성 스타강사, 이호선 스타강사 등도 처음에는 자신들이 스타강사라는 말을 부담스러워 했지만 계속 할 수 있다고 말해주면서 트레이닝을 시켰더니 정말 스타강사가 되더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은 정말 중요하다.

강연중인 권영찬 교수의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 강의를 할 때 WANTS 와 NEEDS를 많이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상대방의 WANTS와 NEEDS를 알아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 예전부터 나는 방송을 할 때부터 '점을 잘 보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그 사람의 성격과 생활상을 잘 맞추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점을 보는 것이 아니고 어느정도 사람을 보는 통찰력을 타고났다. 그리고 좀 예민한 편이라. 운전할 때도 앞뒤를 다 보고, 일주일에 두세번 씩 목을 풀어주는 치료인 도수치료를 받는다. 그만큼 긴장을 하는 것이다.

NEEDS라는 것은 모든 마케팅의 기본 원리로 상대가 하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고 그 읽어낸 마음을 WANTS로 바꾸면 효과로 나타난다. 즉 그 사람이 잘하는 것을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뭘 원하는지가 가능한 NEEDS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조금만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줄 수 있나.

당신이 무언가를 원할 때 상대가 당신에게 뭘 바라는 것인지 2개~3개를 주면 그 사람도 당신에게 줄 것이다. 진심으로 저사람을 대하면 된다. 예를들어 내가 차만 팔려고하면 잘 안팔린다. 그러나 차를 팔기 이전에 가족은 몇명이고 직업은 뭔지, SUV가 필요한지 아니면 세단이 필요한지 맞춤형으로 고민을 들어주고 친구가 되면 저 사람은 내편이 되고 나에게 차를 살려고 하는 것이다.

▶ 잠시 가정으로 넘어가보고자 한다. 권영찬이란 사람은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나.

- 틈틈이 아이랑 씻고, 이를 닦이고 준비해서 유치원에 데려다 준다. 내가 언제 하늘나라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아이에게 사랑을 줘야한다고 항상 생각한다. 사실 부모님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부모의 장·단점을 아이는 잘 안다. 나는 그냥 그래도 아이가 커나가면서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을 들어주고 아이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주며 아이가 원하는 것을 후원해주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시각 장애인 개안수술도 아이를 위해 해준 것이다. (참고로 권영찬 교수는 두 자녀인 도연이와 우연이를 인공수정으로 힘들게 갖게 되면서 도연이와 우연이의 돌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에 성금을 쾌척했다) 이렇게 내 아이가 잘 자라주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고 나중에 커서 아이들에게 "아버지는 너희들이 건강한 것이 너무 고마워서 이 기쁨을 같이 누리고자 너희들을 위해 시각 장애인에 대한 개안 수술을 했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봉사활동도 결국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내 아이가 귀하면 다른 아이들도 다 귀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떡은 보육원 아이, 아이의 친구,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나누는 것이 되어야 한다.

지난 5월 17일, 권영찬 교수는 투와이호텔 대강당에서 '일과 휴식 발란스 맞추기'라는 주제로 휴테크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은 권영찬 교수와 두 자녀의 모습.(사진제공=창)

▶ 본인이 최종적으로 꿈꾸는 목표가 무엇인지 들어보고 싶다.

-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잘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했는데도 안된 사람에게 무료로 컨설팅을 해서 한국의 ‘데일 카네기’가 되어 꿈을 잃은 사람에게는 꿈을 이루게 도와주고 싶다.

데일 카네기는 뉴욕 YMCA에서 성인을 상대로 하는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한 사람으로 특히 직장 및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 잘 지내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보고 기본 인관관계를 잘하기 위한 실질적 기술들을 축적해 책으로 발간한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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