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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계곡 물놀이 위험요소 많아 주의해야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상문기자 송고시간 2016-07-25 08:42

함양군 국민안전현장관찰단 위원 김상겸
김상겸 위원.(사진제공=함양군청)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천과 계곡 등을 찾는 피서객이 증가하고 있어 물놀이 사고에 유의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국민안전처의 물놀이 안전사고 분석 결과를 보면 계곡에서 일어나는 물놀이사고가 결코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계곡에서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74명으로 전체 물놀이 사고의 19%나 된다.

해마다 33명이 숨진 셈이다. 이는 해수욕장(13%, 연평균22명) 보다 높은 수치다.

실제로 계곡은 지역 특성상 다양한 위험요소가 있다.

그래서 산 좋고 공기 좋은 계곡을 찾는 이들은 반드시 유의사항을 숙지해 즐거운 물놀이가 재난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먼저, 들쑥날쑥한 수심변화에 유의해야한다.

계곡바닥은 일률적이지 않고 여기저기 바위도 있고 수심이 불규칙하다.

얕은 줄 알고 들어갔다가 갑자기 수심이 깊어져 낭패를 보고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으므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물놀이 하는 게 좋다.

또한 너무 인적 드문 계곡이 아닌 주변에 사람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해야 한다.

특히 가족을 동반한 경우 기후변화나 예상치 못하게 유속이 갑자기 빨라지는 지역에서 물에 휩쓸려 내려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계곡에서는 절대 다이빙을 해서도 안 된다.

깊은 줄 알고 다이빙했다가 물속 바위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머리와 척추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계곡은 수심이 절대 일정하지 않다.

이외도 신발을 반드시 신는 게 좋다. 날카로운 돌이나 나뭇가지, 깨진 유리병 등에 발을 베이거나 이끼로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과 재난은 한 끗 차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방심이 큰 재앙을 부른다. 기후변화가 심하고, 다양한 재난요인이 발생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항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복잡한 곳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기 보다는 사고가 났을 때 안전요원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고, 수영금지 구역은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되는 이유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규칙을 잘 지키면 모두에게 유익하고 안전하다.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로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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