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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찾은 새누리당 원내대표…'새누리당 장례 퍼포먼스'로 항의한 성주 민심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6-07-26 16:37

26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가 성주 군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성난 성주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성주를 방문했다.(사진제공=성주군청)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사드 성주 배치'와 관련, 26일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

하지만 성주 군민들은 '새누리당 장례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새누리당에 강하게 항의하며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표단 일행 등은 성주군청 방문에 앞서 사드배치 예정 장소인 성산포대를 먼저 방문해 둘러본 후 성주군청을 찾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동행했다.

성주 군민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이 성주군청에 도착하자 성주 군민들은 '새누리당 장례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며 새누리당에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 성주 군민들은 상복을 입고 곡소리를 내는 등 '시드 배치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26일 경북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성주 군민들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성주 방문과 관련해 '새누리당 장례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새누리당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사진제공=성주군청)

성주 군민들과의 간담회에 나선 정진석 원내대표는 "성주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정부, 경북도, 성주군과의 소통 채널이 없다. 대화 채널을 가동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며 "협의체를 구성해 소통 채널을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군민의 안전에 위해하다고 결과가 나올 경우 내가 직접 나서서 막겠다"며 군민 달래기에 나섰다.

성주 군민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청문회를 할 용의는 없는냐'는 질문에 대해 정 원대대표는 "이 부분도 문제점이 발견되면 청문회보다 더 한 것도 받아 들이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이들은 12시10분쯤에 성주 군민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성주군청을 떠났다.

성주 군민들은 간담회를 마치고 떠나는 정진석 원내대표 등이 탄 차량 앞에서 상여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면서 성주 민심을 표출했으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영길 경북도의원은 "지난 13일 국방부 방문시에 사드배치와 관련해 '성주가 최적지'라는 평가자료를 요구해서 국방부 장관이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제와서 국방부가 '군사기밀'이라면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방부에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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