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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철주 무안군수, 강과 산, 바다와 황토…신성장 동력 삼아 미래가치 창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기자 송고시간 2016-07-28 09:12

김철주 무안군수.(사진제공=신안군)

남악신도시가 조재한 김철주 무안군수를 만나 민선 6기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주요사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Q. 먼저 지역민들께 인사말씀.

사랑하는 8만 군민 여러분! 제가 46대 무안군수로 취임하여 군정을 수행한 지도 벌써 2년이 되었다. 2년을 뒤돌아 볼 때 힘들고 어렵고, 때론 주저앉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저를 지탱해 준 것은 저의 손을 잡고 웃어 주시던 군민들의 얼굴이었다.

그동안 우리 무안군은 새로운 발전을 향한 초석을 다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시간을 지나 왔습니다. 이제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들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앞으로 민선6기 하반기 2년 동안 저와 600여 공직자들은 우리 군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 “가장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온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Q.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간략하게 돌아보면.

지난 민선 6기 2년은, 8만 군민들과 함께 우리군 ‘신 성장 동력’의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

지방채무 제로화를 실현해 지방재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인 “가”등급을 받아 행정자치부 재정건전성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22년 만에 인구 8만을 회복해 도내 군 단위 인구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말 해안관광일주도로 황토갯길 600리의 시작인 ‘노을길’이 착공됐고, 영산강~승달산 동서 만남의 길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농업분야에서는 전국 최초 양파 기계화가 300ha까지 확대됐고, ‘무안 황토랑 쌀’은 9년 연속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됐습니다.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로컬푸드 시스템을 도입했고, 무안황토랑 양파한우 융․복합 특구와 수산 종묘 방류 등에도 힘을 기울였다.

Q. 연꽃축제 준비는?

오는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무안연꽃축제에 오셔서 10만평 연꽃의 향연을 경험하시길 권합니다. 연꽃축제는 1997년부터 개최해 온 우리군의 대표 축제다.

지난해에는 35만 명이라는 사상 유래 없는 관광객의 유입으로 지역축제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념비적인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축제를 돌이켜 보면, 놀이시설과 부대시설의 확충으로 인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아주셔서 올해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개장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물놀이장 시설을 대폭 강화했고 무엇보다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위해 20대의 오토캐러반과 최신 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6월부터 운영 중이다.

수상유리온실에서는 닥터피쉬 체험과 안개분수 체험, 희귀 수생식물과 67종의 세계 연 전시, 연꽃벽화와 하트 조형물, 수석 전시회 등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무더위를 식혀주는 각종 그늘시설과 아이스 존, 품바 발상지에서의 품바체험, 무안분청 도자기 빚기, 연차 시음, 열기구 체험 등 관광객들에게 힐링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Q. 황토갯벌축제 준비상황은?

올해 황토갯벌축제는 바닷물 특성상 갯벌체험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조금.사리 때를 맞추고, 가족단위가 함께 찾을 수 있는 주말연휴를 고려해 9월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지난해 6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황토갯벌축제는 2년 연속 해양수산부 우수축제로 지정되어 금년에 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올해는 인근의 팔방미인마을, 송계어촌 체험마을 등 농어촌체험과 국민여가캠핑장을 연계하여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주민들에게 소득이 돌아가는 축제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당일 관광이나 인근도시에 머무르는 행태를 바꿔나가기 위해 관내 숙박업소, 음식업소 등을 네트워크화하고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 운영에도 내실을 기하고 있다.

Q. 해안관광도로 추진 상황은?

우리군은 강과 산, 바다와 황토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래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자연환경이 미래의 신성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영산강, 승달산, 231km의 해안선 등 우리지역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여건을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정책화하고 추진해 온 방향설정이 우리 후손들이 따먹을 수 있는 탐스러운 열매로 결실을 맺을 수 있겠다는 조심스런 기대하고 있다.

민선6기 역점사업으로 해안관광 일주도로를 기획하였고, 작년 말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인 망운 조금나루부터 현경 봉오제까지 10km에 ‘노을길’을 착공했고, 이는 황토갯길 600리 건설의 첫 걸음이 되었다.

앞으로 해안관광일주도로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영산강변 역사문화생태 관광벨트 조성 등과 맞물리면 제가 생각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때마침 정부에서도 한반도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걷기 여행길인 총연장 4500km의 ‘코리아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발표해 우리지역의 해안관광 일주도로 개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Q. ‘돈 버는 농업’을 강조하시는데, 농업정책의 성과와 방향은?

최근 주민만족도 조사 결과, 군민 여러분들은 농축산업의 육성을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해 농업에도 경영원리를 도입해 모두가 부러워하는 고소득 돈 버는 농축산업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전국 최초로 양파 기계화에 성공했다.

양파 기계화 면적은 2015년 184ha에서 2016년 300ha로, 2017년엔 500ha까지 확대대 연간 약 29억원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이러한 성과로 2016년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로컬푸드 시스템을 도입, 지난해 기준 173농가에서 33억여원의 소득을 올렸고, 법인과 단체 위주로 지원하던 각종 농업 보조사업을 일반농민에게 지원하는 보편적 지원정책으로 전환해 농업 생산기반을 현대화 하고 있다.

또한 어업생산 환경을 조성화고 종묘 방류에 힘쓴 결과 낙지는 47%, 김은 38%나 생산량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군 억대 부농 가구는 2012년 217가구에서 2015년 262가구로 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농민이 잘 살아야 무안이 행복해진다’는 목표로 ‘땀 흘려 일한만큼 소득으로 보장받는’돈 버는 농업 실현에 매진하겠다.

Q. 잘 사는 행복무안을 기치로 내 거셨는데, 복지정책은?

‘요람에서 무덤까지’평생복지를 책임져야 할 의무감을 십분 체감하면서, 금년도 복지예산이 815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1%를 상회할 만큼 가장 비중이 크다.

모든 군민이 행복한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습니다. 나보다 너를, 우리보다 이웃을 먼저 배려하고 도울 수 있도록 가장 친서민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정책으로‘모든 군민이 함께 누리는 따뜻한 무안’의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출산 및 양육비 지원 등 맞춤형 출산장려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신생아 수가 2013년 616명에서 2015년 658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노인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을경로당을 노인종합복지센터로 전환했고 은빛교실, 노인대학 교육프로그램을 391개소에서 운영해 1만1517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희망넝쿨 모니터단과 민관 복지협의체를 연계해 통합사례관리대상자 498가구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했고, 지난해 5월에는 정신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해 2,810명에게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더불어 다문화가족의 조기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 정책과 함께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생활 활동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Q. 무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은?

우리군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농공단지 등 산업단지 조성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청계 제2농공단지가 분양률 100%를 달성하는 등 무안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몽탄 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편입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청계 제3농공단지 확장을 위해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5월 공단지정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다.

또한 운남면에는 일반산업단지(민간투자)가 지난해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30%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군은 전략적인 기업유치로 투자 실현율을 증가시키고 있다. 2014년 3개 업체와 545억원의 MOU를 체결해 28%인 15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고 2015년엔 5개 업체와 610억원의 MOU를 체결해 44%인 267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또한 우리군은 향토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공공근로 93개 사업에 172명을 비롯해 지역공동체 16개 사업에 70명,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5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14개 업체를 발굴.육성했으며 전남형 청년인턴사업 7개 업체에 17명이 지원했다.

이밖에도 오는 9월 정식개장 예정인 현대화된 무안읍 전통시장과 황토랑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서도 지속적인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Q. 남악신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도 애쓰시고 계신데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군은 도청소재지인 남악신도시를 당초 계획대로 명품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해 말이면 남악주민들에게 차원 높은 행정.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남악복합주민센터가 문을 열 예정입니다. 원스톱 민원 서비스는 물론 세미나실, 공연장, 동아리실 등을 갖춰 주민들의 편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이곳엔 특히 남악신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연령층의 인구 구성비가 절대적임을 고려해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 및 청소년을 위한 여가시설로 스케이트장을 설치해 여가생활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다목적 생활체육관과 남창대교 주변엔 자전거공원이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사계절 숲이 우거진 녹색도시로의 조성을 위해 남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대죽도 유아숲 체험원, 김대중 광장엔 평화의 숲이 들어서 도심 속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오룡초등학교와 남악초등학교를 증설했으며, 중.고등학교 신설도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입니다. 앞으로 오룡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남1번지 행정수도다운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Q. 민선6기 하반기 중점추진 과제는?

우선 앞서 말했던 사업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매진할 생각이다. 관광에서 찾은 우리군의 신 성장 동력인 231km의 황토갯길 600리와 영산강변 역사문화생태 관광벨트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국내 관광객은 물론 몰려오는 중국 관광객‘유커’까지 유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추진 중인 농공단지에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영농의 전 작업 기계화를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축산경쟁력 강화를 위해 녹색축산을 선도해 나가겠다.

농촌 생활권에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등을 착실히 추진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남악신도시는 전남 행정수도에 걸맞은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거점고등학교인 무안고등학교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만들어 찾아오는 교육도시를 만들겠으며,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촘촘한 복지를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 무안공항 경유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기반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건의를 통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저와 600여 공직자는 오직 군민들을 위해 존재한다. 앞으로의 2년도‘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람이 살 맛 나는, 가장 잘 사는’무안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발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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