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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잦은 사고, 고객 "큰 사고 터져야 정신 차릴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16-08-01 10:44

"대한항공 굳이 이용할 필요 없어", "잦은 사고는 끔찍한 일"
최근 대한항공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항공기의 점검·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아시아뉴스통신 DB

최근 대한항공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항공기의 점검·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착륙 중 바퀴 터져

지난달 29일 일본 나리타를 출발해 오전 제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KE718편이 착륙 후 앞바퀴가 터지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승객 147명 중 부상자는 없으나,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제주공항 동·서활주로(P5)가 1시간 이상 폐쇄됐다.

◆엔진 결함으로 운항 중지

지난달에는 일본 나리타 공항을 경유하는 대한항공 하와이행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운항이 취소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KE001편이 나리타 공항에서 하와이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결함에 따라 운항을 중지했다.

이상이 발견된 부품은 엔진 점화 장치인 '제네레이터'이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해당 부품에 대한 이상 경고가 뜨자 운항을 중지한 것이다.

결함으로 탑승 중이던 승객 200여명은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밤을 보내야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서울로 이륙을 준비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아시아뉴스통신 DB

◆엔진 부분에서 화재 발생, 승객들 대피 소동

지난 5월에는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서울로 이륙을 준비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5월 27일 오후 12시 40분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C활주로에서 서울 김포공항으로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왼쪽 날개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승객 300여명과 승무원 17명은 기내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활주로 옆으로 피신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고객들의 불신이 쌓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고객 "관리 소홀한 것 아니냐", "큰 사고가 발생해야 정신 차릴 것"

대한항공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고객들의 불신이 쌓이고 있다.

해외로 휴가를 준비 중인 장모(33)씨는 "최근들어 대한항공 사고 소식을 많이 접하는 것 같다"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 바퀴가 터지고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나고..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언젠가 큰 사고가 일어나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며 "위험한 대한항공을 굳이 이용할 이유는 없다. 다른 항공기로 예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점검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정비를 하지 않아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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