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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길호 신안군수, 각 섬을 이어줄 새천년대교 등 조기 완공 ‘총력’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기자 송고시간 2016-08-10 10:37

군, 예술의 섬 김환기 미술관 건립 등 문화 광광자원 개발 ‘박차’
고길호 신안군수.(사진제공=신안군)

사방이 아름다운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이 가난이라는 섬의 애환을 극복하기 위해 새천년대교와 임자대교, 안좌~자라 연도교, 하의~신의 연도교 등을 조기에 완공해 미래 백년대계를 위한 3대 마스트플랜을 추진 중인 고길호 신안군수는 문화 관광자원 확충으로 가고 싶은 섬 가꾸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친근한 이미지로 군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군정과 청렴을 실천하면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고길호 군수를 만나 신안의 비전과 개발구상을 들어봤다.

Q. 민선 6기 전반기 중점 추진했던 사업과 성과는?

우리 군민들처럼 정직하게 달려온 민선6기 시계가 벌써 반이 지났다.

행정의 영역은 국가나 지방자치의 모든 영역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중대한 명제이고 그 결과는 제가 평가할 수 없고 우리 군민과 역사가 평가해야 하지 않나 생각되지만 굳이 자평해야 한다면 ‘소통과 배려를 통한 행복한 신안’을 만들어 내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교과서 역할을 해준 민선3기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사실 섬에서 바다와 싸우며 시름에 겨운 삶을 살아가는 군민들을 생각하면 마냥 침묵을 그려낼 수 만은 없었다.

‘신안의 꿈! 새로운 시작!’을 민선6기의 군정 목표로 ‘총체적으로 열악한 정주환경과 가난이라는 섬의 애환을 반드시 우리시대에 극복한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기틀을 세우는데 역점을 두고 4대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첫째, 신안의 꿈을 위한 첫걸음으로 성장동력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최우선적으로 신안군 전 관내가 타 지역 경유 없이 자유롭게 소통되고 섬들이 하나 되는 신안의 꿈을 담은 21C 해양실크로드 프로젝트다.

신안군의 해양실크로드는 압해읍~암태면~비금면~도초면~하의면~신의면~장산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2호선의 동서축과 지도읍~증도면~자은면~팔금면~안좌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805호선의 남북축이 교차되는 십자형 도로망이다.

국가 재정여건상 장대형 교량 건설이 어려운 암태~비금 구간은 군도 8호선 연장구간(안좌 한운~도초 도락)으로 대체 건설하고, 증도~자은 구간은 로드페리를 도입해 실현가능한 대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건설중인 새천년대교, 임자대교, 안좌~자라 연도교, 하의~신의 연도교는 조기 완공토록 하고, 농어촌 도로 이상의 기간도로는 확포장을 조속히 마무리해 물류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백년대계를 위한 3대 마스트플랜을 마련 중이다. 하늘길을 열어 줄 흑산공항 개항대응 종합계획과 땅길을 이어줄 새천년대교 개통대응 종합계획 그리고 신안의 비전과 개발구상을 마련할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다.

둘째, 비교우위의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군민의 소득을 높이는 계획이다.

민선 3기에 야심차게 추진했던 해양 레저산업, 수산물 위판장, 낙지 연구소 등 신안군 선도적 산업들이 타 지역으로 선정 추진돼 아쉬움이 많았다.

수산업도 전복, 낙지, 해조류 등 경쟁력 있는 수산물의 기술 보급, 가공시설 집적단지, 산지거점 유통시설 확충 등 체계적으로 수산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신안 천일염은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한염업조합, 농협, 생산자, 군이 협의해 수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생산·판매·유통 체계를 구축 할 것이다.

셋째, 문화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며 가고 싶은 섬 가꾸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화 관광 자원의 확충을 위해 홀리랜드 및 예술의 섬 김환기 미술관 건립, 하의 해양테마파크, 세계 생태수도 섬 등을 조성하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신안의 갯벌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대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분재원, 해치공원, 암석공원, 고동전시관, 유리공예공원, 2400억원 규모의 경정장 건설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한중 FTA 체결에 따른 농축수산물 판매를 위해 인구 150만명의 북경시 대흥구와 교류협력 및 관광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해 신안군 출장소를 개설하는 등 천일염 등 농수산물 수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관광을 위한 관상수종,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수종, 소득을 높이기 위한 특화수종 등 경제수종을 최우선적으로 보급하는 녹화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신안군 전체를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넷째, 헌신의 가치가 존중 받는 복지를 실현하고 군민의 대통합을 이뤄 내적으로도 신안군의 성장이 성숙되도록 하겠다.

민선6기 신안군은 행복한 복지와 군민의 통합을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행정의 최우선적 가치로 선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

섬 인구의 고령화 및 독거가구의 증가에 따라 문화.보건.생활공간을 집약적으로 배치하는 종합복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맞춤형 종합복지 센터를 전 읍면에 구축할 것이다.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이 목표와 비젼을 가지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전 주민의 평생교육을 진흥해 내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Q. 신안군 발전의 호기가 될 새천년대교 개통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이번 새천년대교 개통대응 종합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를 받았는데 새천년대교가 개통된 후 오는 2019년도에 신안군 관광객이 180만명에서 450만명으로 2.5배가 증가하고 중부권은 23만명에서 116만명으로 5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 음식점 교통 등 관광인프라와 해수욕장, 갯벌, 청정바다 등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중부권에 계획 및 추진 중인 관광개발 프로젝트는 세계 해치 테마공원, 김환기 미술관건립, 문화예술회관건립 등 11개의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중에 있고,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전담팀을 구성,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낙후도서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우리군은 5만 신안군민의 염원과 축적된 행정경험을 접목하고, 할수 있다라는 긍정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관광프로젝트를 추진해 희망차고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국민 모두가 신안군을 찾아오며 활짝 웃으며 삶의 무게를 덜어 낼수 있는 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낼 것이다.

Q. 각종 민원행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추진하게 된 배경과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해 한말씀.

각종 생활민원 신청을 위해 군청까지 방문해야 하는 섬 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다양한 민원편익시책을 발굴 추진 중이다.

교통이 불편한 섬마을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종합이동민원실’을 운영해 군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민원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4회 63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정규근무시간 내 민원실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군청 종합민원실에 야간민원실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연장 운영해 10종의 제증명 및 여권발급이 가능하도록 민원인 편익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신속한 민원처리를 유도하고 고객감동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처리기간을 단축 처리한 공무원에게 마일리지 점수를 부여하는 민원마일리지 제도를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친절하고 쾌적한 봉사행정구축을 위해 민원실 실내정원에 나무와 꽃을 적절히 배치하고, 민원인용 작은 도서관 ‘북 까페’도 조성해 민원들이 틈새 시간을 이용해 다양한 도서와 잡지 등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여권 신청 수령 시 두차례 방문해야 하는 불편해소를 위해 교통약자 여권 무료 배송제도를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이다.

Q. 지역농어수산물 판로확보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가?

신안군 농수특산물 품질보증위원회 설치 운영 규정을 마련해, 지역내에서 생산.가공되는 우수한 농수특산물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군수가 품질을 보증해 도시 소비자가 안심하고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신안군 농수특산물 품질보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유기농산물 및 GAP농산물 확대를 통해 대도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직거래 확대로 관내 농수특산물 우수성 홍보 및 판촉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 전자상거래를 통한 우리군 농산물의 판매 확대를 유도하고, 섬으로 이뤄진 지역 여건상 과다 소요되는 물류비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농가 물류비 지원은 물론 목포우체국과 신안 농수산물 공동판촉 MOU 체결하고, G마켓·옥션 등을 통해 우리군 우수 농수산물을 홍보·판매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수산물에 대해서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단체표장등으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추진하겠으며, 수산물 대표 축제를 개최해 우리군의 우수한 수산물을 전국에 홍보하겠다.

Q. 주민화합을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시책은 무엇인가?

우리군은 섬으로 형성된 군이다.

그러다보니 군민들이 신안군청을 방문하려면 북부권역은 무안과 목포를 흑산권과 하의권역은 목포를 거쳐 오는 불편함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군 전 관내를 타 지자체 경유없이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해 섬들이 하나되는 십자형 도로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민생현장 소통을 통한 현장 중심의 군정업무를 추진하고, 군민과의 대화를 통한 군민의 애로·고충·불편사항 등을 청취하여 군정에 반영함으로써 군민화합과 섬김, 참봉사 행정을 구현할 것이다.

또한, 지난 2008년 이후 추진하지 않은 신안군민의 날 행사를 지난 5월에 개최해 군민 모두가 경축하고 화합과 단결로 잠재역량을 극대화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다양한 계층의 군민 참여를 통한 군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공감을 다지는 전 군민의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준비 중 있다.

Q. 신안군의 미래 발전 계획은?

미래 100년 대계를 위한 3대 마스터플랜을 마련 중이다.

하늘길을 열어줄 흑산공항 개항대응 종합계획과 땅길을 이어줄 새천년대교 개통대응 종합계획 그리고 신안의 비전과 개발구상을 마련할 종합발전계획 등 3대 마스터플랜이 금년 8월 마무리되면 민선6기 하반기는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들어가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확실하게 마무리 지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는 2018년 새천년대교 개통, 2020년 흑산공항 개항으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홀리랜드, 김환기 미술관, 세계 해태(해치)상 테마공원, 섬 암석 전시관, 한국 분재.유리공예 공원 등 문화.관광시설을 조기 확충하여 ‘신안관광 500만 시대’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다.

또한, 해양실크로드의 중심축인 중부권에서 ONE-STOP으로 대도시권과 연계하는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읍면별 경쟁력 있는 특화작목을 육성해 1품목 300억원의 소득 달성과 수산업을 지역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여 해양수산분야에서 연간소득 6000억원 달성을 조기에 실현하겠다.

지속적인 천일염 소비감소와 수입산 소금 확대로 천일염 가격이 하락돼 천일염 생산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등급별 수매 검사제 시행과 중국 등 해외수출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나가는 등 농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지난 2년 국내·외의 심각한 경제난과 더불어 메르스 발병위기, 세월호 참사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참고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며 생활하고 있는 군민들에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남은 기간동안 군민의 손과 발이 돼 섬 곳곳을 발로 뛰면서 군민의 삶을 살피고 원칙에 입각한 반듯한 직무수행으로 군정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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