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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 장흥군수, ‘어머니 품 같은 장흥’ 건설 매진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6-08-11 11:22

장흥군,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오는 9월 29일부터 개최
김성 장흥군수.(사진제공=장흥군)

청정환경이 주는 자연적 치유와 풍부한 건강 콘텐츠로 관람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장흥군이 박람회 참가기관 확보와 입장권 사전 판매 등 각 기관과의 업무협약이 이어지고 있어 박람회 성공개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김성 장흥군수를 만나 현재 박람회 추진 상황과 민선 6기 후반기 비전을 들어봤다.

Q. 민선6기 전반기 2년 동안의 성과 및 중점추진 사업?

민선6기 전반기는 장흥군의 성장엔진을 만들고 예열하는 시기로 설명할 수 있다.

다양한 성과가 있었지만 지난해 장흥군의 심장과도 같은 청사 부지를 국가로부터 무상양여 받은 것은 다시 돌아봐도 가슴 벅찬 성과로 군민의 자존심을 다시 세운 것은 물론, 실거래가 기준 83억원의 부지 매입비용을 절약한 결과로 재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 달성, 6년 연속 인구증가, 2016년 보통교부세 전년대비 94억원 증가 등 일반행정 분야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문화·관광, 복지 분야에서는 물축제의 2016문화관광 우수축제 격상, 토요시장 한국관광의 별 선정,지역주민 살의 질 만족도 조사 전국 군 단위 1위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농·수산 분야에는 기초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시행, 지역별 특화 소득 작목 육성, 황칠나무 6차산업화 단지 추진, 무산김, 다시마, 꼬시래기 생산 기반 확대, 득량만 청정해역 특구지정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Q. 전반기 때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전반기의 다양한 성과들이 있지만 몇 가지 부분에서 아쉬운 점을 찾을 수 있다.

첫째는 지난해 10월부터 경영난과 선박 수리를 이유로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장흥-제주 간 오렌지호다. 선사 측의 적자 보전 요구가 있었으나 지역경제활성화와 연안항지정 문제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 대응하겠다.

둘째는 장흥바이오식품산단은 현재 분양율이 17.29%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추진배경과 개발과정의 책임을 따지기보다 기업유치를 통한 산단 활성화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분양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는 2007년 시작해 2013년 사업이 마무리 된 사상의학 체험랜드 국비 반환금 반납에 대한 건이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보조금 목적 외 사용이 지적됐는데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는 보다 신중한 정책결정과 사업추진을 이어가겠다.

Q 하반기 2년에는 어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가?

민선6기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후반기에는 7가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군정을 운영해 나가겠다.

첫째,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최우선하겠다. 올해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는 장흥군이 명실상부한 통합의학의 발상지, 건강과 치유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박람회 참가기관 확보, 입장권 사전 판매, 참가와 홍보를 전제로 한 각 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에도 성과를 보이며 박람회 성공개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장흥에서 청정환경이 주는 자연적 치유와 풍부한 건강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홍보와 관람객 유치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한다.

둘째, 장흥바이오식품산단의 분양률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1기업 1담당제 등 능동적인 행정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지방 산단이 가지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

셋째, 올해 말 완공되는 통합의학센터는 대학병원 이상의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을 위탁운영 주체로 선정해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

넷째, 장흥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과 인문학적 자산을 토대로 가장 조화롭고 장흥스러운 관광 콘텐츠를 만드는 등 지역의 미래의 먹거리인 관광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섯째, 안양면 기산리 일원을 메디테인먼트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해 의료,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겠다.

여섯째, 호남 고속철(KTX) 개통에 따른 서울 등 수도권 인구 유입 증가에 대비해 유치~나주 국도23호선 확포장 공사를 추진하겠다.

일곱 번째, 장평 군도16호선 도로확포장을 비롯한 12건의 기반시설 확충사업이 전남도 사업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하겠다.

Q 올해 군정 최대로 꼽으신 통합의학박람회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33일간 안양면 비동리 일원에서 ‘통합의학, 사람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통합의학은 질병에만 초점을 맞추어 환자에 대한 소외를 만들에 낸 현대의학의 병폐를 해결하기 위한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서양의학, 전통의학, 그리고 검증된 대체의학을 통합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다.

장흥은 오염되지 않은 환경, 지역 연구기관 인프라와 인적자원, 6년째 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올해 박람회 개최를 통해 통합의학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의료관광과 휴양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박람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생산 유발효과 25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3900명 등의 구체적 지역경제 부양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독거노인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항구적인 대책은?

장흥군은 어르신에 대한 삶의 질 확보가 군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에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노인복지 사업에 적극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2013년 10월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노인복지재단인 (재)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을 출범하여 향우와 군민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기금 모금을 추진하는 등 안정적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과 같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민간 복지리더들과 공무원이 함께 직접 가정을 방문해 복지수요를 파악하는 헬프데이(Help Day)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이고 빈틈없는 노인복지를 위해서는 민간 복지 네트워크와의 탄탄한 협력이 중요하고 판단하고 독거노인과 같은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는 이웃 주민의 관심과 보살핌이 중요하고 필요 시 긴급 복지를 요청하는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행정기관, 민간 복지기관, 기업체가 힘을 모아 필요한 재원과 구체적인 도움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Q 관광수입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관광지와 더 많은 관광객 유치 정책은?

장흥은 현대인에게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건강과 치유의 콘텐츠에 주목하고 지역자원과 적절히 연계해 관광자원화하는 노력해왔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편백숲 우드랜드와 토요시장이다.

편백숲 우드랜드는 약 100ha에 걸쳐 40~5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림지역이다.

장흥군은 이곳에 자연 친화형 펜션, 소금찜질방, 목공예체험관, 삼림욕장 등 힐링 인프라를 집중해 지역 관광의 명소로 성장시켰다.

장흥토요시장은 건강한 제철음식과 전통시장의 흥겨운 체험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6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토요시장은 한 해 평균 36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며 지역경제를 든든히 떠받치고 있는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최근 장흥은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갖춘 관광자원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장흥’이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고려시대 공예태후의 탄생지 일대에 ‘어머니 테마공원’으로 꾸며서 슬로건으로 내세운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의 이미지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

동학혁명기념관과 향교, 문화예술회관, 토요시장을 연계한 역사·문화테마거리, 천년고찰 보림사 템플스테이와 명상센터 등 지역별 체계적인 개발전략도 세우고 있다.

Q. 장흥물축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해 축제 내용에 대해 소개한다면?

‘물과 숲-休’의 주제로 펼쳐지는 물축제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7일 동안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원을 배경으로 열린다.

장흥군은 젊음과 시원함, 유쾌함이 묻어나는 물축제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여름이郡(군) 더우面(면) 가里(리) 물축제 1번지 장흥으路(로)’라는 여름 주소를 슬로건으로 살수대첩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맨손 물고기 잡기, 수중 줄다리기 등 대표 킬러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는 군민과 관광객이 한 데 어울려 물총, 물풍선, 바가지를 이용해 펼치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무대 앞으로 집중된 물대포로 사방에서 물을 맞을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해, 사각지대 없이 참가인원 전원이 쏟아지는 물속에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 중이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들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각광 받고 있는 맨손 물고기 잡기는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입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전문 물고기 잡기를 막고, 물고기의 종류와 개체수도 늘려 신나는 물고기 잡기로 업그래이드 시켰다.

이 밖에도 수중 달리기, 튜브 바통 이어달리기, 물동이 이고 달리기 등 참여 위주의 새로운 수중 프로그램도 첫 선을 보일 것입니다. 또한 야간에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파티와 워터 풀파티를 열어 외국인과 젊은이의 감각에 맞춘 공간을 만들었다.

올 여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름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통해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Q 군민들의 복지정책과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 그리고 아기 낳기 좋은 군의 지원정책은?

지역의 발전은 곧 인구 증가율이 그 척도가 되는데, 인구 증가는 단기적인 정책으로 끌어 올릴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장흥군은 안양면 기산리에 로하스타운을 조성하고 귀농·귀촌인과 은퇴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토요시장, 우드랜드 등의 관광지가 이름을 알리며 지역 방문객이 늘고, 농어촌 분야의 다양한 사업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최근 6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장흥군은 올해부터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를 시행해 산모들이 양육지원금, 공공요금 감면, 양육수당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400만원이던 셋째아 출산아 양육지원금을 조례개정을 통해 올해부터는 500만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신생아 난청검사,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영유아 건강검진과 철분제와 엽산제 지원, 난임부부 지원, 임산부 용품 대여 등의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Q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6기 전반기를 보내는 2년 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군민과 공직자가 하나되어 난관을 극복한 기억이 깊은 보람과 감동을 받았다.

민선 6기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다양한 씨앗을 뿌리고 정성으로 가꾸었다면 이제는 풍성한 열매를 거둬야할 시기다.

무엇보다 올해는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장흥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게 꼭 하겠다.

장흥이 현재 성장일로를 걷고 있는 것은 장흥군민이 가진 긍정의 힘, 도전하는 열정, 나눔과 희생이라는 분명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가장 잘 살지는 않지만,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장흥을 만들어 가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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