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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이번엔 예수 능멸... 교계 ‘황당’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6-08-22 15:17

워마드에 21일 올라온 글. (사진출처=워마드 캡쳐)

애국지사와 독립투사를 오욕하고 태극기를 전범기와 합성하며 훼손시키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가 이번엔 ‘예수’까지 능멸하고 나섰다. 남성이라는 젠더에 대한 혐오로 시작된 워마드의 분노표출은 국가모독도 모자라 종교에까지 뻗쳤다. 

21일 워마드의 한 게시판에는 ‘솔직히 예수는 불쌍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말뚝으로 박히면서 싸버린 걸레 후장이지만...”으로 시작되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모욕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요컨데 ▲예수는 유다와 성관계를 하다가 걸려 집단 강간을 당하고 에이즈에 걸려 숨졌다는 것과 ▲성욕을 잃지 못해 부활한 예수를 하나님이 관계 후 천국에 보냈다는 글로 옮기기도 힘든 내용이다.

이를 본 기독교계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A 목사는 “예수도 남성이라 모욕한건가?”라며 당혹해 하며 “교단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같은 장로회 소속 B 목사도 “충격적이다. 글을 보고 있는 눈이 의심된다. 설령 장난이라 할지라도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C 목사는 “안타깝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없다보니까 건강하게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모욕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닐까”라며 동정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워마드는 안중근 등 독립투사를 모욕해 한 단체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워마드의 고삐풀린 분노조절장애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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