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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경찰서 ‘캔틸레버’, 세무서 ‘역쉘구조’로 짓는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6-08-25 21:30

세종시 신도시 건축물을 특화해 세종시가 완성되면 ‘건축박물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는 한창섭 공공건축추진단장./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올 하반기와 내년에 설계공모가 예정돼 있는 세종시 경찰서와 세무서 신청사가 독특한 건축양식인 캔틸레버와 역쉘구조로 지어질 예정이다.

캔틸레버는 부산 영화의 전당 처럼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의 보 형태로 처마끝, 현관의 차양, 발코니 등에 적용되며 일명 ‘외팔보’라고도 불린다.

역쉘구조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고깔모양이 뒤집어진 형태를 갖춘 건축 형태로 인천 송도 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에 위치한 인천도시축전 기념관 ‘트라이볼’이 모델이다.

건설청이 경찰서와 세무서의 모델로 삼고 있는 부산 영화의 전당(왼쪽)과 인천 송도 트라이볼.(사진제공=행복도시건설청)

이같은 내용은 24일 충청권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행복도시건설청 한창섭 공공건축추진단장이 세종시 신도시에 우수한 건축물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건축물 특화 방안과 함께 밝혔다.

한 단장은 그동안 세종시 신도시에 건립되는 모든 공공건축물을 설계공모를 통해 특화해 왔으며 그 결과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등은 세계적인 건축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건설청은 오는 2030년 공공건축물 건립이 완성되면 자연스럽게 세종시를 ‘건축박물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실험적인 공공건축물을 계속 건립하고 더불어 신진 건축가를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왼쪽)과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사진제공=행복도시건설청)

한 단장은 “쇠퇴해가던 스페인의 지방공업도시 빌바오가 지난 1997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시설인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해 관광수입으로 경제적 부흥을 가져온 것과 가우디가 설계해 지난 1882년부터 지금까지 건축 중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처럼 기념비적인 공공건축물을 세워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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