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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MRO(항공정비)사업 무산…충북도 ‘충격’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6-08-29 12:26

아시아나항공 사업계획 포기, 이시종 지사 긴급기자회견 “도민들께 죄송”
29일 오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도청 브리핑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청주공항MRO사업 불참과 관련, 충북도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백운학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의 역점사업인 청주공항 MRO(항공정비사업)사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사업계획 포기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따라 청주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도의 원대한 계획은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져 향후 후폭풍이 예상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와 항공정비 사업을 추진했던 아시아항공이 지난 26일 충북도에 사업계획 포기의사를 밝혀왔다.

충북도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월 청주공항 MRO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아시아항공은 MRO 사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미뤄오다 이날 포기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는 비상이 걸렸다.

이시종 지사도 2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항공의 MRO 사업 포기와 관련,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회견을 통해 “지난해 아시아나 항공과 MOU를 체결하고 협의를 지속했지만 아시아항공은 투자대비 낮은 수익성, 사업장 분산에 따른 비효율성을 이유로 청주공항 MRO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지사는 “이번 아시아나 항공의 MRO사업 불참통보가 충북도의 MRO사업 추진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앞으로 사업 추진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도는 타격을 입게 됐다.

사업범위도 대폭 수정 또는 변경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MRO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항공물류, 항공서비스 항공부품제조업 등 항공관련산업 전반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 역시 이날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지구를 MRO 사업을 포함한 항공관련 복합산업단지로 특화해 국사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가 특별지원을 받는 지방산단으로 조성하는 방법, 공항시설 개량, 국제노선확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국토부 및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는 “에어로폴리스지구를 항공관련 복합산업단지로 확대 재정립해가면서 이곳을 천안~청주공항간 본선전철사업과 연계추진하고 이일대 부지를 유상임대 또는 분양등의 방법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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