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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 최초 여성 파출소장 윤양숙 경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김준회기자 송고시간 2016-09-03 12:10

인구 4,300여명의 파평면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윤양숙 파평파출소장.(사진=김준회 기자)

"경찰서장님께서도 고민을 많이 하셨을 텐데, 앞서가는 열린 지휘방침을 갖고 계셔서 지역치안을 여경에게 맡긴 것 같습니다."

인구 4300여명의 경기 파주시 파평면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윤양숙 파평파출소장(54. 경감).

윤양숙 경감은 파주경찰 최초 지역 치안책임자로 발령 받은 1호 여경 파출소장이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안양 근명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통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86년 8월 30일 순경으로 임관했다.

2008년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근무했던 윤 소장은 이후 경기북부경찰청에서 근무하다 지난 7월 18일자로 파평파출소장으로 부임했다.

서울청 근무 당시 2년 가까이 파출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기도 한 그는 인구의 80%가 고령의 주민들인 이곳에서 감성치안을 펼치고 있다.

그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부드러운 경찰' 이미지를 주기 위해 어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민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윤 파출소장은 어른들의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교육을 비롯, 치매 예방교육, 건강과 운동, 그리고 문제 가정 상담까지 다양한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또 CCTV가 부족해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범죄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핸드폰에 ‘112신고’와 ‘스마트 국민제고 앱’을 다운받아 줘 손쉽게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등 경찰과의 소통거리를 좁혔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필요한 민원해결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감성치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안순찰'과 '교통교육' 등 팀별로 특별과제를 정해 책임치안을 실행하고 있다.

윤 소장은 '지역경찰은 개인사가 많은 지역특성상 많은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 만능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말하지 못하는 민원사항이나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 제도개선을 건의하거나 해결해야하기 때문이다.

윤 소장은 민원해결 외에도 '우리 동네 알리기' 차원에서 페이스북과 밴드 등 SNS를 통해 파평지역 홍보에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는 8월 경찰 경력 30년을 맞는 윤 소장은 북부지역 경찰관 중 자격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찰로도 유명하다.

그는 1978년부터 무려 19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지도사, 레크레이션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은 현장에서 지역주민과의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지역경찰 업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청 여청과 현장강사와 북부청 감사인력풀로 활동 하고 있는 그는 2014년 '청소년의 가출 경험에 대한 사례연구'로 신한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3명의 자녀를 둔 윤 소장은 "적은 휴가 속에서도 육아와 경찰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고충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얻고 엄마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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