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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들의 아주 특별한 '추석맞이'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6-09-09 14:54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글로벌 새마을人 한가위 한마당' 개최
9일 경산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어울려 한가위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

영남대학교(총장 노석균)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아주 특별한 추석을 맞았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원장 박승우)은 9일 경산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먼 이국땅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2016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글로벌 새마을인 한가위 한마당'은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회째다.

이번 행사에는 50개국에 온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241명과 교수, 교직원 등 27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9일 경산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

행사를 준비한 박승우 원장은 인사말에서 "추석은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나눠먹는 등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명절"이라면서 "추석을 맞아 고향에 있는 가족과 동료들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오늘 이 축제를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에 참여한 파키스탄 출신의 유학생 칼리드 파루크씨(Khalid Farooq.33.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3기)는 "한국에서 유학하면서 새마을이나 국제개발 같은 학문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고 싶었다"면서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대학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다. 특히 학우들이 선보이는 각 국의 전통의상 패션쇼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자국의 전통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와 함께 문을 연 이번 행사에는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와 함께 사물놀이 공연, 장기자랑 등에 유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흥겨운 시간이 가졌다.

이번 축제에서 패션쇼에 참가한 잠비아 출신의 응귀라 음시무코 프리실라씨(Ngwira Msimuko Priscilla.40.공공정책리더십학과 석사2기)는 "오랜만에 가족끼리 만나 어울리는 추석의 의미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잠비아에 있는 가족들과는 떨어져 있지만,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유학하면서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전통 의상을 입고 어울려 공연을 하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의 유학생활 중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경산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이 딱지치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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