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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 경상남도 창원에서 신축 기공식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6-09-24 21:39

“지역 환자 치료 위해 큰 돈 들여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2019년 3월 개원, 아시아 최대 2016명 시삽식 참여 ‘한국기네스 인정’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 신축 조감도 (사진제공=한마음병원)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의 신축병원인 (가칭)한양대학교 한마음 국제의료원 신축 기공식이 24일 오전 11시 창원중앙역세권 개발부지 내 현장에서 있었다.

이날 시삽식은 지방 의료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학병원 급 국제의료원이 2년 반 후 창원에 들어서는 사업임을 창원시민과 경남도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렸다.

이 병원이 완공돼서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경남지역 환자가 서울까지 가서 치료를 받는 경제적 손실과 불편 등 의료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하충식 병원 이사장과 안상수 창원시장, 박완수 국회의원 등 100여명의 인사들과 더불어 2016여명의 경남도민들이 참여했다.

이 병원은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의 ‘단일장소 최다 인원 동시 시삽’분야의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을 남기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시삽시에 2016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병원 측은 일련번호가 새겨진 삽을 모두 나눠주고 진행에 맞춰 동시에 삽을 뜨는 장관을 연출했다.
 
한양대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 시삽식 광경 (사진제공=한마음병원)

한국기록원은 이번 기록의 공식 최고 기록 인증을 위해 한마음창원병원 측이 미리 제출한 인원측정계획서, 행사장 레이아웃, 전체적인 도전 계획서 등을 검토한 후, KRI한국기록원 기록검증서비스팀을 현장에 파견해서 시삽 참여 인원과 기록도전 성공의 적정성 등을 평가한 후 시삽식 현장에서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 인증서를 하충식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신축 의료원은 대지면적 2만 3999㎡, 연면적 12만 2343㎡(행정동 포함), 높이 47.09m로 1004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한강 이남의 단일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이다.

환자 1인당 면적을 의료환경이 뛰어난 선진외국병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우선 850병상으로 개원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의 20%(4579.74㎡)가 공원으로 갖춰지며, 부지 내 3개의 특화공원이 조성되고 병원부지 주변에 인공호수가 조성되는 등 2개의 공원이 갖춰진다. 총 5개의 녹지공간 속에 병원이 들어서게 된다.

이 의료원은 2019년 3월 1일 개원할 계획이다.
 
이 의료원은 로봇수술센터, 암센터, 중증외상센터를 비롯해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난임(아이소망)센터 등 28개 특화센터로 운영된다.여기에 33개의 진료과가 개설된다. 이는 건립 이후 최단기간 내 상급종합병원과 경남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는 수준이라고 병원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의료원에는 서울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임교수 30명을 포함해 130명의 의대 교수진이 대거 배치된다. 인턴-레지던트를 합하면 200명 이상의 우수 의료진이 창원으로 내려와 고차원으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지역 우수 교수급 의료진들이 대거 ‘남하’(南下)하는 것은 한국 의료계 13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의료계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병원 준공과 함께 수도권 대학병원 급 의료진이 투입되면서 사실상 1개의 의과대학이 통째로 새로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병원이 본격 개원 가동하면 많은 시간과 큰 비용을 들여 애써 서울까지 가야 했던 중증 또는 난치병 환자들의 불편을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집과 가족이 있는 지방에서 편안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들어 암을 비롯해 중증 질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경남도내 중증질환자들의 60%가 경남을 벗어난 타 지역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전국 지방 환자들의 연간 총 지출 진료비만도 2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의료원이 준공되면 풀만 앰배서더 창원호텔과 더불어 5000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는 3600억원, 부가가치는 18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창원 중앙역세권 개발을 이끌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3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KTX 창원중앙 역세권개발의 본격적인 출발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이 의료원은 뛰어난 교통 접근성으로 미래가치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KTX 창원중앙역을 비롯해 25호선 국도와 남해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또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이 병원 완공시기에 맞춰 개통되면 김해 국제공항까지는 20여분, 부산항 크루즈터미널까지는 40여분으로 교통거리가 짧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몽골과 중국, 러시아, 이슬람 등 인접 국가의 환자 유치 여건이 좋아져 아시아의 의료허브 중심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역점 추진하는 의료관광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의료원은 정병산과 비음산, 대암산에 둘러 싸여 있고, 주변 용동저수지와 어우러지는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병원을 찾는 환자와 가족들은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환자들의 자연치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건물의 시공은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인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맡았다. 현대건설은 도로, 항만 등 국가기간시설분야 등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두산건설도 업무용 시설 건설 분야 9위에 속해 있는 우수 업체이다.
 
특히 공사기간 중 건설현장 내 식당인 ‘함바’를 운영하지 않고 지역식당을 이용하게 해 주변상권을 돕도록 했다. 이러한 결정은 건설공사 현장에 투명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천하겠다는 한마음병원의 경영철학이 드러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신축 의료원과 더불어 현재의 성산구 상남동 병원은 종합병원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병원관계자는 “1차, 2차, 3차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에서 경증, 급성기 환자들이 가까이 찾을 수 있고, 현재 신뢰를 받고 있는 상남동 병원과 함께 중증, 만성질환자들도 수용할 수 있는 신축의료원이 함께 운영됨에 따라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하충식 병원 이사장은 “지난 22년 전 제대로 된 건물도 없이 월세로 병원 내에 산부인과 의원을 개원해 열과 성을 다해 진료에만 매진한 결과 임직원들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에게 신뢰와 감동을 전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늘의 자리가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아픈 이 없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시삽식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명리 관상학자 방산 노상진 선생은 “좌청룡으로 노적봉이 안산과 같이 쌍으로 솟아 있고 앞에는 호수가 있어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순풍으로 감아주는 곳이어서 산과 바람과 물의 동거가 절묘하니 천하에 길지인데 천문성(하늘의 대문)까지 하늘에서 땅으로 비추고 있어 병원부지로는 대명지이다. 이 곳에서 자녀출산을 하면 그 정기를 가슴으로 받아 건강과 재물복, 지혜를 겸비해 태어나게 될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은 이날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9년 3월 1일 개원식과 동시에 진료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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