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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폭주 레이싱 단 1회도 압수·처벌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6-09-28 14:20

인천경찰청 청사 전경./아시아뉴스통일=김태일 기자

인천경찰청(청장 김치원)에서는 지난 7월29일 오전 11시45분쯤 신공항고속도로에서 최고급 외제차(람보르기니, BMW i8, 포르쉐 박스터 2대, 폭스바겐 시로코를 이용해 최고 222km/h로 롤링 레이싱 폭주 운전 행위를 한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에 사용된 외제 스포츠카 5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외제차량 여러 대가 시속 200킬로미터 넘게 질주 중에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면서 수사를 시작해 약 2달여 동안 고속도로에 설치된 CCTV영상 및 톨게이트 통과 내역 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해 외제차량 5대의 번호를 특정하고 목적지를 확인했으며 차량의 목적지인 을왕리 해수욕장 상가 주변의 20여 곳의 CCTV를 세밀하게 확인해 실제로 차량을 운전한 운전자를 밝혀 검거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운전자 외에도 차량을 운전하지 않았음에도 본인이 운전했다"고 허위로 진술한 동승자 F씨(33)를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에서는 제한속도의 2배에 이르는 최고 222km/h*로 차량을 운행했고 5대 차량이 무리를 지어 운행한 것은 선량한 다수의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교통사고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행위로 보고 보다 철저한 수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이들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14억원 상당의 차량 5대, 블랙박스, 핸드폰,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이번 사건의 특징으로 1억원 이상 고가차량이 90%(람보르니기, BMW, 포르쉐 등)를 차지하고 운전자들 절반이 20대 초반으로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가 구입해준 차량을 운전하고 다니면서 폭주행위를 했다.

인천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에서는 압수한 컴퓨터, 블랙박스, 핸드폰을 분석해 폭주 레이싱이 상습적이었는지를 밝히고 차량 불법 개조여부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폭주 레이싱을 1회만 하더라도 반드시 검거해 차량 압수 등을 통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운전자를 엄벌해 다수의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폭주 레이싱을 근절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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