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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수경 "국정감사 모니터를 통해 국회에 바른 정치를 가르치겠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훈학기자 송고시간 2016-10-20 18:33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청년위원장
김수경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청년위원장./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국정감사 모니터를 통해 국회에 바른 정치를 가르치겠다"

지난 8년 동안 국정감사NGO모니터단에서 청년요원들을 책임지며 관리하는 김수경 청년위원장은 본보와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5대 국회부터 270여개의 참여단체와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직 퇴직자, 청년 등으로 구성된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국회의원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감 때마다 모니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2016년도 국정감사에서 300여명에 달하는 청년모니터요원들에게 모니터 교육과 모니터 보고서 취합 등 청년들이 마음껏 모니터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역할을 도맡았다. 이에 청년모니터요원들은 마음껏 국회의원의 질의 태도, 피감기관의 수감 태도, 국감 내용, 진행사항과 방향 등 국감과 관련된 내용을 면밀히 살필 수 있었다.
 
다음은 일문입답.

▲많은 청년들이 국정감사 모니터요원으로 지원하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다.
 
-요즘 청년들은 법과 정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감이 정치와 관련이 있으므로 청년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 또 국감 모니터요원으로 활동하면 자신의 스펙 쌓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하버드 로스쿨에 있던 한 청년이 모니터요원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취업을 위해 외국기관에서 인터뷰할 때마다 면접관들은 국감 모니터 활동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외국인 교수들은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의 활동을 논문으로 게시하는 등 외국에 있는 각 대학에서 국감 모니터단 활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모니터요원 활동으로 제일 좋은 로펌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그 청년이 감사의 메일을 보냈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나온 한 비서관은 국정감사NGO모니터단 활동을 학교에서 배웠는데 실제 와서 보니까 신기하다고 말했었다.
 
▲청년들이 국감 모니터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느냐

-교과서에서만 배울 수밖에 없었던 국정감사를 눈으로 보고 겪어 우리나라 정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배움을 주기 위해 상임위 배치 시 피감기관에서 정년퇴직한 전문가와 함께 청년을 배치한다. 이에 청년들은 전문가들의 조언과 명쾌한 답변으로 깊숙한 배움이 있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청년들이 이번 국감을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느냐
 
-첫 주에 파행이 됐을 때 한심한 국회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 국감이 정상화 됐을 땐 국민을 대변해 정책질의 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보고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지난 12일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이번 국감 중간평가를 F학점으로 부여했다. 사상 최악인 점수를 매긴 이유는
 
-헌법상 책무인 국감을 보이콧으로 일주일 동안 무력화시켜 역사적 오명을 남긴 여당의 반의회, 반민주, 무책임을 평가한 것이다. 반쪽국감을 진행한 야당은 정책 국감을 하지 않고 정치 국감을 펼쳤다. 야당의원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만 했지 정책을 실종됐다. 국감이 파행돼 허탈하게 돌아오던 청년들의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김 위원장에게 실망을 안긴 이번 국감에서 칭찬하고 싶은 점은 없는지
 
-국감장에 참석만 했다가 금방 자리를 떠나는 국회의원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자리를 지키는 의원들이 많았다. 또 PPT나 자료를 준비해 온 모습과 질의 수준이 많이 나아졌다.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이냐

-국민들의 정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잘못되면 정치는 삐뚤어질 수밖에 없다. 바른 정치를 가르치는 것이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의 목적이다. 바른 정치를 국민들에게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국회에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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