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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끝내 ‘불출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6-10-21 18:50

우상호, “여야 합의로 동행명령장 발부 대신 ‘고발’ 제안한다”
21일, 국회에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이뤄지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해 여야가 ‘검찰 고발’이란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관증인으로 채택된 우병우 민정수석은 지난 19일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운영위는 여야 합의를 통해 우 수석의 출석을 요구하고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출석할 것을 ‘최후 통첩’ 했다.
 

2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답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하지만 이날 오후 5시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 민정수석 측과의 통화 직후 “우 민정수석은 불출석 할 것”이라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장에서 답변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를 통해 우병우 민정수석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 놓았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운영위 국정감사장에서 “우 수석이 불출석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강제 출석을 요구해도 불출석 의지는 꺾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3당 원내대표 간 합의로 불출석에 따른 ‘고발’에 합의한다면 동행명령장 발부는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과 관련해 "국민의당 입장은 우 수석의 동행명령을 운영위에서 가결해 집행하고, 만약 끝까지 본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고발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 입장은 우 수석의 동행명령을 운영위에서 가결해 집행하고, 만약 끝까지 본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고발하자는 입장”이라며 “이외에 다른 입장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과 관련해 “우 수석이 운영위 국정감사장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과 제도를 다 써야한다”며 “동행명령장 발부에 대한 의결을 논의하고 이것이 안됐을 때 다음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우 수석이 운영위 국정감사장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과 제도를 다 써야한다”며 “동행명령장 발부에 대한 의결을 논의하고 이것이 안됐을 때 다음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는 이후 이와 관련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시점에 동행명령서 발부로 국회 파행이 거듭되는 것보다 여야간 합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협의해 다음주 중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 우 원내대표는 “우 수석의 불출석은 기관 증인으로 채택된 분이 여야 간사 간 합의 없이 불출석 한 초유의 사건이며,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그럼에도 국회는 우 수석이 출석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기다렸다. 하지만 이원종 비서실장의 출석 권유까지 거부하면서 국회로 출석하지 않았다”고 우 수석의 국감 불출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 수석의 불출석에 대해 더 이상 동행명령권 발부와 관련, 국회 파행이 거듭되는 것보다는 여야 간 합의로 고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진석 운영위 위원장도 우 수석의 불출석에 문제가 있음을 공유하고 국회법에 따라 후속조치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국감장에서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발 시기와 관련해 우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청구와 고발 등의 조치는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는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될 것 같다”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다음주 중 논의하는 것으로 이야기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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