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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금형공학과 장봉기 교수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6-10-22 09:08

현장중심, 실무중심 직업교육으로 올바른 일자리 문화를 선도한다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금형공학과 장봉기 교수.(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금형공학과는 현장중심, 실무중심 직업교육으로 올바른 일자리 문화를 선도한다.

청년 취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취업 문화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 불리는 NCS가 바로 그것이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직무를 현장 전문가를 통해 만든 것을 국가가 직무표준으로 고시한 것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능력 중심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학력 중심 사회에서 능력 중심 사회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교육훈련기관에서는 현장에 필요한 직무를 통해 더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활용되고 있는 제도이다.

지난달 한국폴리텍대학교 인천캠퍼스 금형디자인과 장봉기 교수는 NCS기반 우수 직업교육훈련과정 과정평가형자격 부문 경진대회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미 지난 2014년부터 NCS 기반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던 장 교수는 “과정평가형자격과정은 학기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내?외부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 일정한 수준이 인정되면 국가기술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 입장에서는 학위와 국가기술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사출금형제작을 8단계로 나눠 단순 업무부터 졸업 후 산업현장에서 바로 직무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레벨을 나눠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초반에는 교수들의 반대가 심했고 현재에도 취업률이 좋은데 굳이 어려운 길을 가려는 이유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으나 학생들의 올바른 취업과 평생 직업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면 먼저 시작해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나의 생각에 이제는 거의 모든 교수들이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NCS는 단순히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문제를 넘어 자신의 직무 경험에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기 때문에 이직률을 줄이고 불필요한 면접자의 수를 줄여 채용관련 시간이나 비용을 줄 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측에도 채용관련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직무에 적합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력만을 위한 배움에는 한계가 있음을 제시했다.

장봉기 교수는 “고졸의 사람과 대학원에 유학을 마친 사람의 미래만 놓고 보더라도 고졸의 직장인은 월급은 조금 적지만 부채는 없고 반대의 경우는 넘치는 학비와 유학비 등으로 시작부터 많은 부채에 허덕여야하기 때문에 먼저 취업을 하고 배움이 필요하다면 그때 직장과 학업을 통해 부족한 경력을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굳이 학력을 다 채워서 직업을 갖는다면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직업을 갖기 위해 책상 위 교육보다 직무 경험을 통해 자기의 능력을 조기에 찾아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NCS를 기반으로 교육훈련과 기업의 경력개발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능력이 있는 취업희망자들은 직업 선택이 훨씬 유리해지고 이직률은 줄어들고 고등학교와 전문대학만 졸업해도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줄어든다”며 “신입사원의 초반 직무적응 과정이 줄어들어 산업체의 비용부담도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독일 등의 선진국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는 직업 간의 급여 차이가 많지 않다”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직업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 사회적으로 이런 간격을 줄여야할 필요성이 있고 NCS가 확장되면 대기업 위주로 집중되는 인력 낭비를 막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도 인재 활용의 기회가 많아 기업경영의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렇게만 된다면 대기업 위주에서 기술력이 높은 중소기업들이 많아져서 국가의 경쟁력도 높아 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것은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의 가치를 높이면 당연히 일에 대한 가치도 올라가기 때문에 결국은 국가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봉기 교수는 “우리나라 NCS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나아가 국가와 국가간의 직무표준을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생각”이라며 “한 사람의 능력을 발휘해 평생직장을 갖을수 있게 돕고 이런 일들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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