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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산 수리온 경찰헬기 추가 도입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강연만기자 송고시간 2016-10-24 17:50

KAI, 국내 운용실적 기반으로 헬기수출 신시장 개척 추진
도심 상공을 순찰 중인 경찰헬기 참수리(KUH-1P).(사진제공=KAI)

경찰청이 국산헬기 참수리(KUH-1P, 수리온 경찰헬기) 1대를 추가 도입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4일 조달청과 다목적 경찰헬기 참수리 1대를 오는 2018년 말 경찰청에 납품하기로 계약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참수리 1, 2호기(2013년)와 3호기(2015년)는 각각 경기, 전남, 경북경찰청 등에 배치돼 ▶통합방위와 대테러 작전 ▶집회·시위관리 ▶경호·경비, 범인 추적 ▶실종자 수색 ▶재해 또는 비상시 인명·재산 구조 ▶긴급 환자 이송 ▶화물 공수 ▶교통관리와 공중정찰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계약 체결한 참수리 4호기는 오는 2017년 말 납품 예정이다.

전남경찰청이 운용 중인 참수리 2호기는 지난달 1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하는 등 수리온의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경찰청이 참수리 재구매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국산헬기 운용 결과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깊이 신뢰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헬기로 국민을 지킨다는 자부심까지 더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수리온 안전성에 대한 오해도 이번 경찰청의 참수리 재구매로 해소될 전망이다. 최근 수리온은 결빙시험 중 일부 항목이 미충족된 내용이 확대 해석되면서, 운용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일각의 오해를 받아왔다.

수리온을 실제 운용 중인 경찰청이 추가 구입 계약을 체결한 것은 결빙시험 미충족 사항이 운용 안전성과 무관한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첨단 경찰임무 수행 장비에 외부 보조연료탱크 장착…항속거리, 내부 공간 활용도 UP!

참수리는 다목적헬기 수리온을 경찰 임무수행에 적합하도록 개조·개발한 헬기다.

항공영상 무선전송장치,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탐조등, 대지 방송장비 등의 경찰 임무수행을 위한 다양한 장비들은 물론 기상레이더, 공중 충돌방지장치, 관성항법장비, 비상부유장비 등 특수 장비들을 탑재하고 있어 전파방해, 악천후 등 악조건에서도 안전한 임무수행을 가능하게 했다.

산악지형과 빌딩 밀집지역과 같이 착륙이 어려운 곳에서도 신속한 인명 구조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외장형 호이스트(hoist)와 호이스트 감시카메라도 장착된다.

특히, 이번 5호기는 산업통상부의 연구개발 과제로 KAI와 화승소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 테크컴퍼지트㈜, 선영시스템㈜ 등이 공동 개발 중인 외부 보조연료 탱크를 장착해 내부 공간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다.

국내 운용실적 기반, 헬기수출 신시장 개척 가속도 우리 군과 정부기관들의 국산헬기 도입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육군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의무후송항공대(메디온부대) 의무헬기, 경찰헬기로 운용되고 있으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제주소방헬기, 산림헬기 등도 도입 예정이다.

최근 서울소방 등 일부 정부기관들이 국산헬기 수리온의 입찰 참여를 배제한 것과 관련해 국내경제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국산 항공기 도입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800대 규모의 군·관용헬기를 운용 중인 우리나라는 수리온 개발 전까지 모두 외국산헬기에 의존해 왔다. 수출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KAI 관계자는 “국산 첫 헬기인 수리온이 해외고객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국내 운용실적이 기반 되어야 한다”며 “헬기 수출이라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현재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 약 20여 개국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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