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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TV] 김홍걸 “새누리 비박, 탄핵 참여 안하면 박근혜 게이트 부역자 자인하는 꼴”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6-12-04 02:27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김홍걸 위원장./아시아뉴스통신=박재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진퇴문제’의 공을 국회로 넘겼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野) 3당은 이같은 대통령 담화내용과는 관계없이 예정대로 탄핵안을 오는 9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내년 4월말 퇴진 6월 대선’을 당론으로 정해 어느새 국론은 사분오열된 상황이다. 전국에서 230만명이 모여 촛불집회를 열고 ‘박근혜 퇴진’을 외친 3일 오후 부산 서면 한 골목에서 만난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三男)인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혁’과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탄핵을 주저하는 이들은 곧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라고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홍걸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도남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어떻게 봤나.

[김홍걸 위원장] 모든 국민들이 비슷하게 들으셨겠지만 전혀 자신의 죗값을 인정하지도 않고 반성하지도 않기 때문에 별로 의미가 없는 담화였다고 생각하고요. 그저 탄핵을 방해하고 탄핵을 저지하려는 그 꼼수만 보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도남선 기자] 탄핵을 주저하는 이들과 어떻게 탄핵 정국을 이끌고 가야 한다고 보는지.

[김홍걸 위원장] 국민의 당은 이미 국민의 여론을 받아들이고 적극참여하기로 하셨으니깐 뭐 길게 얘길할건 없지만 소위 주저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비박세력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지금 그동안에 국민여러분들이 나서셔서 이렇게 촛불집회를 하고 민의를 보여주신 것이 그 사람들에게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권한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탄핵에 있어서 그사람들에게 우리가 사정하거나 구걸할 일은 없지만 만약 그 사람들이 참여를 안한다면 스스로 박근혜 정권의 공범이고 부역자임을 인정하는 것이 되니까 알아서 결정을 잘 하리라고 믿습니다.
 
지난 8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김홍걸,김홍업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두 아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진화 기자

[도남선 기자] 망가진 국가 시스템을 재건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하다가 보는가.

[김홍걸 위원장] 길게 여기서 말씀드릴순 없지만 일단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정권에서는 기득권세력의 방해로 하지못했던 검찰개혁, 재벌개혁, 언론개혁 이런 기득권세력 그동안에 친일과 독재후예로서 그들이 누려오던 그런 기득권을 국민의 뜻으로 회수하는 그런 개혁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도남선 기자] 국민통합위원회의 설립 취지는

[김홍걸 위원장] 예 잘아시지만 박근혜 정권에서 그동안에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갈등조장하고 또 불통의 정치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반대로 통합과 화합과 소통의 정치를 하자는 것인데, 물론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화합, 시비를 가리지 않고 과거의 죗값을 따지지 않고 화합하겠다는 그런 뜻은 아니고요. 반칙과 불공정 이런 것들과 싸워서 이겨야 진정한 통합이 온다고 믿고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김홍걸 위원장이 3일 오후 부산을 찾아 원로들과 지역민심을 듣는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지역원로들은 김 위원장에 "6.15 정신을 승계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로서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모시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동서간의 통합을 이뤄내라" "행동하는 양심으로 대변되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대변되는 노무현 정신으로 하나되라"는 등의 덕담과 조언을 했다./아시아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도남선 기자] 국민통합위원회의 앞으로의 계획은

[김홍걸 위원장] 일단 발족식을 이번주에 했고요. 앞으로 지방에서 각지역 조직을 만들고 지역을 다니면서 일단 1차적으로는 좀전에 말씀드린 갈등해소, 이런 것들 소통을 위해서 모임을 계속 가지려고 합니다.
 
[도남선 기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은 무엇이라 보는지.

[김홍걸 위원장] 쉽게 말씀드려서 불평등 해소. 또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 하는 것이 이번에 촛불집회에 나와주신 국민들이 제시한 시대정신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남선 기자
[촬영편집] 박재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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