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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하진 전북도지사 2017년 신년 인터뷰

[전북=아시아뉴스통신] 문성주기자 송고시간 2017-01-02 19:11

송하진?전북도지사.(사진제공=전북도청)

Q.? 2017년 새해 전북도정의 운영방향은?

올해는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무척 중차대한 시기이다. 대선을 통해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고, 도정으로서는 핵심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가야 하는 때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 촛불을 통해 크게 표출됐던 국민적 열망, 공정한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어떤 식으로 도정에 담아낼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올해는 농업과 관광, 탄소산업 등 도정 핵심 사업을 구체화하는 세부적인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도정의 핵심 사업들은 미래 지향적인 고부가가치 사업들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이들을 통해 더 나은 소득, 더 좋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

또, U-20 FIFA 월드컵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고, 잼버리 유치 일정도 확정된다. 전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오고 있다. 잘 준비해서 지역가치를 높이겠다.???

새만금은 전북발전이라는 공식에서 빠지지 않는 상수이다. 공항, 항만,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조기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행복과 안전은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따뜻한 도민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산업화의 부작용을 극복하는 정책 개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산업육성, 그리고 창의와 융합처럼 새 시대에 어울리는 공직문화로 도민의 바람에 부응해가겠다.

Q. 신년 도정 키워드로 절문근사(切問近思)를 제시했다. 그 의미는?

절실하게 묻고 현실을 직시하는 자세로 소통과 협업,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하면서 도정 현안을 꼼꼼히 챙겨 가자는 뜻에서 ‘절문근사’를 제시했다.

도정의 기획과 운영에 있어 숲을 보는 대국적인 자세로 균형 있게 추진하지만 실행에서 만큼은 현실적 해법을 찾아 세심하게 해나가겠다. 그러려면 도정에 대한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접근과 함께 도민과의 솔직한 소통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올 한 해 전북도 공직자 모두가 이러한 자세로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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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사진제공=전북도청)

Q. 4년 연속 국가예산 6조원 시대. 어떤 실행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올해 4년 연속 국가예산 6조원 대를 달성했다. 액수 역시 사상 최대인 6조 2,535억 원을 확보하였다.(전년대비 3.2%증가) 특히 새만금과 SOC 확충, 3대 핵심시책인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분야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전북발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7100여억원의 새만금 관련 예산으로 핵심 기반 시설 개발을 앞당기겠다. SOC 분야에서 확보한 1조2600억원의 예산으로 도로, 철도시설을 확충해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해 나갈 것이다.

새만금은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착공해 동서도로와 함께 십자형 도로망을 조기에 구축하겠다. 새만금 신항만은 진입도로와 방포호안 공사를 착수하여 2020년까지 1단계 4선석을 완공하겠다.

새만금 SOC사업으로는 김제육교 재가설, 전진로 확장과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에 포함되어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해리~부안 등 5개 국도건설사업의 조속한 설계 및 공사추진으로 지역간 접근성 향상 및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전북도정 3대 핵심시책인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분야에도 1조 7천억 원이 반영된 것도 큰 성과이다. 앞으로 농업과 관광, 탄소산업의 비전을 체감할 수 있는 세부 사업들의 추진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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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농정은 앞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마무리와 소스산업화센터 설립, 전북 농생명 SW융합클러스 구축을 통해 국내외 종자·식품기업 유치와 첨단농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

토탈관광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시기에 맞춰 태권도 명예의 전당 건립을 추진하고, 서부내륙권광역관광개발사업을 14개시군 대표관광지와 연계하여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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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산업은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사업, 메가탄소밸리 구축을 통해 탄소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탄소법 시행을 토대로 도내 탄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와 탄소제품 상용화 촉진에 노력하겠다.

Q.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조선업 위기를 비롯해 제조업계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발 금리인상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대외적인 요인도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경제 위기에 가장 취약한 것은 서민경제일 수밖에 없음. 따라서 올해 전북도정의 경제 정책 운용은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현대화와 문화관광과 연계한 특색 있는 명품 시장 육성으로 전통시장의 경쟁력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강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다. 탄소산업과 농생명산업, 금융산업 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우리 도만의 핵심 산업이다. 탄소산업은 상용화를 적극 지원해 시장을 넓히는 데에 집중하겠음. 혁신도시에 밀집된 농생명 국가기관과 전북연구개발특구,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겠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고부가가치 금융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겠다.?

경기는 심리적 영향도 적지 않다. 지역경제는 근본적으로 국내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지역 내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 나름의 출구도 생길 것이라고 본다. 경제 위기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U-20 월드컵 개최와 세계잼버리 유치 확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나가겠다.

Q. 새만금 개발 사업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올해 구체적인 계획은?

2016년도에는 철도와 공항이 국가계획에 반영되었고 송전선로 설치가 완료되었다. 전력시설 지중화 사업에도 진전이 있었다. 새만금 유역 수질도 개선되었다. (수질(T-P)와 복합압취가 각각 61%, 51% 개선)

새만금 사업 추진 지원단이 설치돼 부처 간 정책 조정이 수월해졌고, 투자자와 개발사업자를 위한 인센티브도 법제화되었다.

내부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는 환경은 어느 정도 조성되었다고 본다. 올해부터는 새만금이 속도감 있게 개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새만금 사업의 공약화를 통해 다음 정부에서 새만금사업이 핵심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3당과의 정책적 공조, 정책토론회 정례화, 전문가 협의체 운영으로 주요 현안해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농생명용지 1개 공구가 최초로 완공되고(5공구) 산업단지(2공구)도 추가 완공된다. 새만금의 위용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의 착공과 함께 동서도로 건설이 빠르게 이뤄지는 등 기본 SOC 구축도 속도를 낼 것이다.

투자자와 민간개발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는 만큼 매력 있는 투자처로 대두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신경 쓸 것이다.

Q. 국민연금 기금본부 이전. 금융메카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기금운용본부 신사옥을 11월 말에 완공하고 시험 가동 중이다. 올해 2월 말이면 기금운용본부 임직원 300여명이 전주에서 근무하게 된다. 서울사무소 잔류는 없는 것으로 여러 차례 국민연금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

올해는 국민연금공단 창립 30주년이자, 기금운용본부 전북시대 개막 원년으로 큰 의미가 있다. 국민연금 직원은 협력사까지 포함해 1천 2백 명에 달함. 이들이 전북혁신도시에서 근무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복지의 중심기관이 전북에 완전히 정착하게 된다.

지금부터는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전북의 금융산업발전을 동시에 이끌어내도록 할 것이다. 기금운용본부가 국민연금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을 비롯하여 매월 3천 명(외국인 10%)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방문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북금융타운 개발 사업에는 기금운용본부는 물론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들의 전체 이용편의성을 고려해 국제 수준의 전문적인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금융타운 기본구상용역이 마무리 단계로 기본 콘셉트가 확정되는 대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사업 추진을 지원할 금융타운조성팀도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했다.

앞으로 국민연금공단과 단단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도 해나가면서 전북도가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메카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해가겠다.

Q. 도민에게 덕담 한마디 부탁드린다.

도민 여러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를 맞았지만 사회상황은 여러 가지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가장 어두울 때 새벽이 임박했다는 말처럼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봅니다. 세계가 감탄한 촛불집회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높은 정치적 수준과 품격이 바로 그 희망입니다. 우리 국민, 도민의 역량이야말로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올 한 해 저를 비롯한 전라북도 공직자는 우리 국민과 도민을 믿고 그 뜻에 따르면서 모두가 잘 사는 전라북도, 모두가 살고 싶은 전라북도를 만드는 데에 노력하겠습니다.

매우 질기고, 깊은 현실적인 정책들이 쌓여서 먹거리가, 일거리가, 소득이 돼서 행복이 되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침을 여는 닭의 우렁찬 소리처럼 올 한 해 도민 여러분 하시는 모든 일마다 희망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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