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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 D-1, 향후 행보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7-01-11 16:52

일산 킨텍스에서 '2016 국제 로타리 세계대회'가 열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마치고 킨텍스를 빠져나가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유력 대권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다.

반기문 전 총장은 미국 UN본사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측근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전 중앙일보 정치부장),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고려대 교수), 김봉현 전 호주대사 등 자신을 도와줄 실무진들을 야무지게 꾸린 것으로 밝혀졌다.

공식적인 보좌조직은 마포팀, 광화문팀, 여의도팀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연락 담당 김숙 전 유엔대사를 총괄로 하여 꾸려진 마포팀이 공식 보좌조직으로 현재 정당 사무처 출신, 변호사 등 11명이 출근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한민국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전 총장의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마포구 트라팰리스에서 이도운 대변인이 언론인 브리핑을 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마포 실무팀에 포함되어 있는 이도운 변호사는 이날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반 총장의 향후 일정에 대해 "1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잠시 언론 인터뷰를 가진 후 바로 사당동 자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3일엔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대한민국 주민으로 돌아온 것을 신고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14일엔 고향인 충북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사는 모친 신현순(92)을 만난 뒤 15일에는 서울로 돌아와 향후 일정에 대해 실무진들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식적인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반기문 전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신 봉하마을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팽목항 등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도 "팽목항과 봉화마을에 어떻게 안 갈 수 있는가"라며 "다만 일정을 조정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2016년 4월 14일 세월호참사 2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아시아뉴스통신DB

그는 또한 '반기문 전 총창 측이 신당 창당의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설날 전까지는 국민 목소리만 듣겠다고 말했듯이 지금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설 전까지 국민 목소리를 듣고 그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 보좌진이자 대변인격인 이도운 변호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씨와 조카인 반주현 씨가 뇌물 혐의로 현지시간 10일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생과 조카의 뇌물혐의 기소에 대한) 현재 총장님의 입장은 알 수 없지만, 이 문제는 지난 2015년에 언론에 보도됐었고 입장을 이미 밝혔다"며 "현지 조사중이니까 적절한 후속조사가 있을 것이고, 그에 맞춰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연차 전 태광실업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 변호사는 "그 부분은 이미 언론에 해명했다"면서 "음해성 보도에는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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