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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피의자 신분’ 특검 출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7-01-12 10:13

특검, ’朴대통령 뇌물죄 의혹’ 조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2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지원을 약속 받는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그의 딸 정유라(21)씨, 미르· K스포츠재단 등에 수백억원을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최씨 등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혜택을 받거나 요구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특검은 이날 “삼성 의혹과 관련해 밝히지 않은 여러 핵심 내용들이 파악됐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있는 삼성그룹 서초동 사옥 전경.(사진출처=위키피디아)


삼성그룹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하고, 최순실 일가에도 금전적인 지원을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앞서 이 부회장에 대해 위증 혐의로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고발 요청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등에 대한 대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특검이 보낸 고발 요청서에 따르면 “이재용의 위증 혐의에 대한 단서가 발견됐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최씨 일가에 각종 지원을 해주는 것을 대가로 박 대통령이 국민연금공단에 두 회사 합병에 찬성하는 의견을 개진하도록 한 것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한편, 여기에 연루된 문형표(61·구속)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민연금공단에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찬성표를 종용한 사실 등을 인정했다.

여기에 특검은 '윗선'인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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