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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인제 대선 출마, "통일 추진·집권 후 6개월 內 개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7-01-15 18:01

1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 의원이 '통일은 경제,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 이라는 주제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소속으로는 첫 번째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5일,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 전 최고의원은 '통일은 경제,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 이라는 주제로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소속으로는 첫 번째로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경선 출마 선언문에서 ▲ 통일 추진 ▲ 경제, 사회 개혁 추진 ▲ 4차 산업혁명 선도 ▲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통일 추진'과 관련해 어린 시절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성장했던 이야기를 언급하며, "번영과 통일은 저의 오랜 꿈이자 우리 민족의 원대한 꿈"이라며 "통일의 문을 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이 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통일은 비용이고 부담이라고 생각했지만, 통일은 '경제' 그 자체"라며 "절망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경제·사회 개혁 추진과 관련해 "빠르고 강력하게 추진해 후진적인 노동시장과 금융시장을 유연한 선진국 수준의 시장으로 바꾸겠다"며 "모두가 참여하는 개혁을 추구하겠지만, 저항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거나 좌절시키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회개혁과 연관지어서는 "거미줄 같은 규제도 교통신호등처럼 단순, 명료하게 개혁하겠다"며 "교육도 오직 미래를 주도할 학생의 관점에서 확 바꾸고, 학부모와 학생을 부질없는 질곡에서 해방시키겠다"고 주장했다.
 
1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 의원이 '통일은 경제,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 이라는 주제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소속으로는 첫 번째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경제개혁으로는 특히 재벌가문의 무분별한 세습경영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소유는 존중하지만, 더 이상 모두를 망치는 횡포는 근절시키겠다"며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기업을 이끌어야 기업이 경쟁력을 키워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는 "산업혁명을 대한민국이 선도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혁명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없어지는 일자리 소멸에 대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강구하게 만드는 강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하에 일어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대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개헌을 통해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안팎 및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주장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동조의 입장을 밝히면서, 본인이 오래 전부터 국민에게 약속했던 '확고한 신념'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구체적 개헌 계획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경제, 교육, 노동, 복지 등 내정은 내각제로, 외교, 안보, 국방, 통일 등 외정은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꾸어야만 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충북 충주를 방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환영행사가 열리는 충주체육관에 들어서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여인철 기자

한편, 이인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후 '대선출마 4번째인데 각오'를 묻는 질문에 "20년동안 많은 역경을 거치면서 위기를 타개할 역량을 비축했다고 확신한다"며 "위기에 처해 있는 보수가 일어서서 국민의 실망에 사죄하고 도리를 다해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다시 한 번 헌신할 기회를 달라는 마음으로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지역구인 충청을 거점으로 하는 대선후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UN사무총장은 개인적 노력도 있었겠지만, 대한민국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자리"라면서 "(대선출마로) 부질없이 큰 상처를 입는 것은 국가의 큰 손해"라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어떤 가치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분명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며 "또 거기에 맞게 필요한 정치 진영에 들어와야 하는데, 아직도 제3지대 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기회가 되면 만나 반 전 총장과 대화 할 기회를 갖고 싶다"며 "그 분이 정말 대한민국 건국을 관통하는 가치와 노선을 갖고 있다면 언제든 함께 손 잡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연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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