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뉴스홈 정치
최성 고양시장, 반기문 연대 강조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SNS통해 비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유석기자 송고시간 2017-01-17 23:32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에게 보낸 공개서한 일부.(사진출처=최성 고양시장 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반기문 연대를 강조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페이스북에 올려 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공개서한에서 박 대표를 향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행동하는 양심을 배우고, 실천했던 분들이 반기문과의 연대에 집착하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고 비판했다.

최 시장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을 언급하며 "당장의 권력적 승리에 집착하지 말고, 항상 역사와 국민을 보고 정의로운 정치를 펼치라는 것"을 이라 언급했다.

이어 최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계시다면 역사와 국민을 보고 큰 정치하라고 그러셨을겁니다" 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최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과도할 정도로 아첨하다가, 이제는 비박과 야당 그리고 촛불민심을 이용해 오직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려는 전형적인 기회주의 정치인" 이라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로 온 국민이 치떨려할 때, 대한민국 출신의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의 합의를 역사적 결단이라 칭송하는 망언을 일삼은 분" 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 시장은 "박지원 대표님과 국민의 당에 계시는 김대중 사상의 계승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여러 선배님들께 간절히, 강력히 호소드린다" 며 "첫째 반기문과의 연대는 김대중 정신에 정면 배치됩니다. 둘째 촛불민심과 김대중정신은 개혁적 정권교체입니다. 셋째 야권은 민주?정의?평화위해 대통합해야 합니다. 넷째 당장의 대권에 집착한 반기문 연대는 제 고향 광주와 호남민심과도 정면배치 됩니다"라며 5가지의 이유를 들어 반기문과의 국민의당 연대해 대한 반대 입장을 언급했다.

최 시장은 친문 패권주의를 바로 잡기 위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최 시장은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과 친문 패권주의가 동일선상에서 비판될 수 없다" 면서 민주당에게 정권을 줄 수는 없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께서 하늘에서 통곡할 일"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당은 다르지만, 멋진 경선을 통해 끝내는 한 길에서 만나, 수천만 촛불 명예혁명과 김대중 정신을 계승해 나갔으면 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해 김대중 정신의 깃발아래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최 시장은 앞서 김대중 정부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맡았으며 현재는 김대중 기념사업회 김대중 사상 계승발전위원장을 맡고있다. 최 시장의 이번 공개서한은 DJ를 함께 모셨던 박 대표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의 공개서한문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