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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자로 사는 법 - 정제환 아일랜드 대표] 제주도 관광객, 아쿠아플라넷•카멜리아힐 통해 ‘제주도 콘텐츠’ 간접 구매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01-19 01:22

디자인 콘텐츠 그룹 '아일랜드',공간 '뷰티플 제주' 활용 '환경 사진' 접목 실험
공간 '뷰티플 제주' 통해 제주 콘텐츠를 유통하는 정제환 대표./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많은 이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이어도의 꿈. 관덕정, 제주향교의 문양과 향사당길 등 다양한 실험 중. 제주도가 꿈같은 일상의 연속으로 항상 기억될 수 있게. 우연으로 스쳐 지나가는 제주도가 영원히 기억되기 위해 디자인 콘텐츠 기업 아일랜드 존재 ”

도시에 살다보면 '삶의 무게'에 나도 모르는 한숨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때 도시인들은 제주를 방문하는지 모른다.

제주 섬에는 자기들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들만의 디자인이 적용된 상품, 자기들만의 다양한 색감과 이야기를 담아  내는 정제환(34) 아일랜드 대표가 그 중심에 있다. 그를 만나 ‘제주 콘텐츠의 현재’에 대해 물었다

▶ 콘텐츠 그룹 ‘아일랜드’의 요즘 고민, 그것이 궁금해
- 아일랜드가 생각하는 ‘제주콘텐츠’는 디자인, 환경 사진, 캐릭터 이 세 가지로 집약된다. 어느 쪽으로 집중할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디자인’은 엔진 같은 것이다. 환경 사진도 트렌드를 쫒아가는 도시 여행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분야다. 특히 월정리, 광치기 해변 등 제주의 랜드마크에 대한 향수는 분명 매력적이다.
 
매장 '뷰티플 제주'서 아일랜드 디자인을 설명하는 정제환 대표.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요즘 핫한 제주국제아트페어, 제주 비엔날레, 들불축제 등 프로그램 관련 콘텐츠는 아일랜드 디자인에 어떤 존재인지도 궁금해
- 이런 저변들이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되는지 우리도 궁금하다. 쉽지는 않지만 디자인의 경우 어느 분야와 매칭할지는 상당히 중요하다. 사전 매칭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특정 축제 컨셉에 맞는 R&D가 중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상품에 관한 시장 파이’를 더 중요시 한다. 그것이 우선이다.

▶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의 역할이 중요한데
- 지난해부터 공사에서 지역 콘텐츠 상품에 대한 입점을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성과 위주다 보니 선택은 몽니 등 큰 기업 위주로 결정된다. 우리도 지금은 외형보다 사업적 자존심, 자립심을  우선으로 한다. 남의 밥그릇보다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 아일랜드는 콘텐츠 개발회사인가 유통회사인가
- 우리는 유통보다 콘텐츠 R&D를 우선으로 한다.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목표다. 특이한 아트 상품을 만들었을 때 만나는 소비자의 반응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요즘은 ‘한국적인 것’, 제주적인 R&D에 치중하고 있다. 관덕정, 제주향교에 바탕을 둔 문양에 관한 패턴 작업 또 제주 원도심 지도처럼 지역의 문화적 자원 활용도 시도하고 있다.

▶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어려운 점도 있었을 듯
- 역시 매출보다 인력이다. 사업의 특성상 외부 인력 또 그들의 운영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 인력 내구성이 탄탄하면 매출은 생각보다 쉽게 따라온다. 제휴(co-work)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생산 기업은 인력이 관건이다.

▶ 2016년에 기억나는 사건이 있다면
- 2016 서울디자인페스티발 참가가 기억난다. 행사장에서 만난 2~30대 여성들이 우리 디자인 상품을 좋아하는 반응을 보고 자신이 생겼다. 트랜디한 그들의 반응을 보고 우리 콘텐츠가 나쁘지 않구나하는 자신이 생겼다. 향후 제주의 식품, 화장품 사업 등과 어떻게 풀어 갈지 고민이다. 삼도2동에 매장을 오픈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매장에는 제주향교 등 제주 디자인에 관한 문양들이 가득하다.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매출은 어떤 분야에서 나오는지 궁금해
- 관광지 아쿠아플라넷, 카멜리아힐 등에서 발생한다. 매출목표를 정하고 관리하지는 않지만 확실한 아이템을 갖고자 함께 고민한다.

▶ 2017년 목표가 있다면
- 역시 ‘사업적 핵심’이 고민이다. 외형 혹은 성장 위주의 사업 지표보다는 사업적 기반 구축이 우선이다. 향사당길 이란 이름의 오소록한 골목길을 만들고 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설명할 수 있는 무근성, 동문시장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정제환 대표는 아일랜드가 제휴(co-work)를 통해 원도심, 청년 등 지역의 고민과 잘 매칭해 지역 사회의 믿을만한 회사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 그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 것 같은 믿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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