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카이스트 초청 간담회를 마치고 퇴장하자 학생들로 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
대선 광폭 행보를 이어가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카이스트 학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 곤욕을 치렀다.
19일 일부 학생들은 카이스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반 전 총장을 향해 ‘KAIST가 반기문 님을 싫어합니다’, ‘위안부 합의 그래서 잘했다고요?’, ‘친척 비리 뇌물수수 이것이 진보적 보수?’ 등이 적힌 피켓을 내세우며 반 전 총장을 곤경에 빠트렸다. 반 전 총장은 침묵을 지킨 채 간담회 장소로 들어섰다.
반 전 총장이 간담회를 마치고 퇴장하자 학생들의 항의 시위는 더욱 거세져 반 전 총장을 몰아 세웠다.
학생들은 “친척 비리 사실입니까”, “위안부 합의 환영하는 것이 사실입니까”, “저희는 반기문님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보수정권이랑 무엇을 하시겠느냐” 등 질문하며 쏘아붙였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8일 한일 위안부 합의 환영과 관련 질문한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발언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