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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이는 생명나눔 헌혈 히어로 39사단 부대원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7-01-20 11:46

육군 39사단, 50회, 100회, 200회 헌혈유공장들 연이어 탄생
한 부서에 근무하며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른 육군 39사단 김범동 대위(오른쪽)와 양명환 대위.(사진제공=육군 39사단)

현재 혈액 수요량은 증가하는데 반해 안전한 혈액공급을 위한 헌혈기준 강화로 부적격자가 다수 발생하고, 헌혈자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방학에 들어가 혈액 공급량 감소로 혈액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군부대 부대원들의 헌혈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헌혈로 국토방위뿐만 아니라 국민 생명방호의 선봉에 서고 있는 부대원들은 경남 향토사단인 육군 제39보병사단 충무부대원들이다.

많은 부대원들이 헌혈에 나서고 있다 보니 한 부서, 한 부대, 한 가정 단위로 따뜻한 소식을 전하는 사연들도 많다.

같은 부서인 사단 작전참모처에 근무하고 있는 김범동 대위가 124회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는데 최근에는 양명환 대위도 100회를 달성해, 한 부서에서 2명이나 그 어렵다는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여하는 헌혈유공장의 종류에는 30회 달성 시 은장, 50회는 금장, 100회는 명예장, 200회는 명예대장, 300회 달성 시에 받을 수 있는 최고명예대장이 있다.

또한 한 부대인 39사단 정비근무대만해도 헌혈유공장들이 수두룩하다.

86회를 실시한 안영근 상사, 50회로 이번에 금장을 수상한 정상헌 군무원, 42회의 최용현 중사, 34회의 김민성 중사, 31회의 유구환, 김한진 중사. 이들 6명이 실시한 헌혈 횟수만 해도 무려 274회에 이른다.

특히 안영근 상사는 아내 강미진 씨(37)와 함께 매달 2회 헌혈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동안 모아 보관하고 있던 부부의 헌혈증 24장을 창원 헌혈의집에 기증하며,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온 가족이 총 298회의 헌혈을 기록한 유병선 예비군지휘관.(사진제공=육군 39사단)

온 가족이 헌혈 봉사에 나선 예비군지휘관 가족도 있다.

유병선 의령군 부림낙서면대장의 가족의 헌혈 횟수는 자그마치 도합 298회다.

유병선 면대장이 205회로 명예대장에 올라있고, 아내 장혜림 씨(52)는 62회로 금장을, 아들 유창균 씨(27)는 20회, 딸 소희 양(23)은 11회로 온 가족이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유병선 면대장은 “내가 내 몸으로 돈 안들이고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데 이렇게 좋은게 어디 있냐”며 “사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2주에 한 번씩 헌혈을 할 수가 없으니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의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하동군 금남면대장인 서성준 예비군지휘관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처음 헌혈을 시작했는데, 군 생활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헌혈봉사를 실천한 결과 지난 2001년 ‘은장’을 2003년 ‘금장’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 100회의 헌혈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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