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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 현판식에서 박순자 바른정당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공동취재단) |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이 23일 당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했다.
박순자 의원은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우려고 안간함을 썼지만, 이미 부패한 상처가 너무 깊어 저 하나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고 새누리당 탈당이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탈당 보도자료를 낸 뒤 바로 바른정당 중앙당 현판식에 참석해 가난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언급하며 "저는 꿈이 있다. 그 꿈은 국민 모두 먹고사는 걱정이 없는 나라, 흙수저로 태어나도 누구나 노력하면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제 평생의 가치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희망의 정치'를 실천하고자 오늘 바른정당 입당을 결정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안정된 대한민국의 진정한 보수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걸 바쳐 사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뿌리는 뿌리대로 가지는 가지대로 열매는 열매대로 마지막 잎새와 밑둥까지도 희생하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팽목항 방문에 동행해 그를 안내했던 박순자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으로, 반 전 총장의 바른정당 입당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바른정당은 "전제조건을 갖고 대화하지 않는다"며 조건 없는 입당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도, 자당 의원들과 반 전 총장측과 개인적 친분을 바탕으로 꾸준히 입당 러브콜을 보내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