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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미디어 퍼포먼스 뮤지컬' 타이거 헌터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2-23 13:25

타이거 헌터 포스터.(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천시, 강화군)

“1871년 광성보, 내 심장을 뚫고 지나라!”

한울소리는 박창규 총괄제작, 곽정화 연출, 신명은 음악감독의 ‘타이거헌터’를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선정작으로, 타이거헌터는 인천이, 인천을, 인천만을 위해 만든 특별한 공연이다.
 
1871년 신미양요 중 광성보전투 당시 범포수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그들의 희생과 업적을 그린 본 공연은, 우리의 선조들이 어떻게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하였는지, 그리고 그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타이거헌터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한울소리 대표 박창규씨는 “본 공연을 구상하면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조선의 범포수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이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 사이에 회자되기를 희망 한다”고 하였다. 또 그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조금의 과거, 그리고 조금 더 먼 과거의 우리들이 생각해야 하는 바에 대한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타이거헌터는 이러한 민초들의 삶을 그린, 지극히 평범한 영웅담이다. 뛰어난 지략을 갖지도, 특별한 능력을 갖지 않는 평범함 청년인 복길과 그의 친구들을 통해 당시의 선택의 순간에서 한 치의 망설임이 없는 결정을 해 나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2014년 9월 발간된 소설 ‘총의울음(손상익 저, 박이정출판사)’에서 소개한 인천의 역사에서 최초로 발굴한 스토리텔링을 모티브로, 신규 공연 콘텐츠를 제작하고 무대화한다. ‘타이거헌터’는 소설이 찾아낸 인천의 정신적 가치를 인천 공연 역량이 총결집된 킬러콘텐츠로 제작하여, 문화관광형 상설공연의 의도로 인천을 스토리텔링하는 한민족의 기개와 패기를 담고 있다.
 
‘타이거헌터’는 신미양요에 참전했던 미군이 그들의 작전일지에 적었던 용어로서, 범포수로 구성된 용맹했던 조선군을 지칭한다. 우리의 역사에서는 배제되어왔지만, 재조명되고 평가 받아야 할 한국인의 ‘파이팅정신’의 표상이다.
 
1871년 6월 11일. 5척의 전함을 이끌고 통상조약을 빌미삼아 강화도를 침공한 1230명의 미군들은 당시로서는 가공할만한 위력의 함포와 야표 그리고 강선라이플 소총으로 완전무장해 침공했다. 하지만 이에 맞서 조선은 15세기 임진왜란에 도입된 고철덩어리나 별반 다름없는 화승총(조총)으로 맞서 광성보 전투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조선의 ‘강화도 수비대’는 평안도와 함경도에서 차출된 범포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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