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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칼럼 – 제주야담 400042] 제주시 ‘관덕정 광장 및 서문 복원’, 원도정·도의회의 지혜 필요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02-24 00:53

'협치'의 시작, 주민들의 목소리를 포용하는 일부터
삼도2동 주민센터서 열린 관덕정 광장 및 서문 복원에 대한 토론회./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토론회가 열려 제주시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가 이뤄졌다.

지난 23일 삼도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 ‘관덕정 광장 및 서문 복원에 대한 주민 토론회’가 주인공이다.

이번 토론회가 의미있는 건 지난 15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 의해 심사 보류된 ‘원도심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안) 의견 제시의 건’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도의회를 통과한 원도심 재생 계획안은 3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 심의될 계획”으로 현장 유인물을 통해 알려졌다.

또 “사업안이 국토부 심의에서 통과돼 4월에 확정 고시되면 이 사업은 번복할 수 없다”는 점도 지역민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기존 탐라문화광장에 추가되는 관덕정 광장의 무용론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향후 주민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제주시 원도심 사람들’을 만드는 등 여론전까지 펼칠 예정이라 행정에 상당히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날 제기된 문제점들을 요약하면 크게 3가지이다.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설명 부족,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모호한 기능 그리고 민주적이지 못한 행정 주도의 건설 계획 등이다.

결국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의사를 무시한 비민주적인 계획이 철회될지, 향후 부족한 ‘주민과의 협의’로는 아무것도 이뤄지기 힘든 행정의 미래상을 반영하는 사례로 남을지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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