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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젠플러스, 기업설명회(IR) 개최로 소액주주와 '소통의 장' 마련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창용기자 송고시간 2017-02-27 07:52

기업설명회가 거래정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울분에 찬 주주들의 '성토의 장'으로 변해
엠젠플러스 본사 3층에 설치된 기업설명회 전시물./아시아뉴스통신=이창용 기자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엠젠플러스 본사 3층 강당에서 투자자 이해증진을 위한 일반투자자들과 소액주주분들의 기업설명회(IR)가 개최됐다.

2부로 나눠 진행된 투자설명회에서 1부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로 독보적인 실력을 가진 엠젠플러스에서 연구소장 사임 후 기술이사로 연구 업무를 관리하는 박광욱 기술이사가 이종장기 관련 설명을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 응답으로 진행했다
 
장기이식용 돼지를 이용 이종이식의 현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광욱 기술이사./아시아뉴스통신=이창용 기자

1부 주요내용으로 전반적인 바이오산업 관련 국내외 세계적으로 연구 진행중인 사항과 이종장기 관련 등 바이오산업 관련 시장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형질전환, 이종이식, 인간질병모델 등을 연구해 국내 최고의 기술로 연구를 집중 추진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및 질병 메카니즘을 연구하기 위한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고 특허를 내고 있으며 약리학적 연구 기술개발을 위해 체내 특수물질을 생산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광욱 기술이사는 "연구개발을 위해 실험대상 동물로 예전엔 쥐가 실험동물로 활용됐으나 인간에게 적용할 시험 대상으로 부족해 인간과 크기가 비슷한 모델로 원숭이나 돼지를 연구대상으로 하지만 멸종 희귀대상인 원숭이 보다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매출신장이 높을 돼지를 실험대상물로 선정해 연구하고 있으며, 연구결과로 국내최초 면역결핍돼지를 생산하고 당뇨병 걸린 인간질환모델 복제돼지를 생산해 각광받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는 매출실적이 적으나 꾸준한 연구로 미미한 영업실적을 급신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20일 엠젠플러스 본사 3층 강당에서 심영복 대표가 소액주주협의회 주주제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창용 기자

2부 진행자로 심영복 대표가 맡아 진행했는데 주요 내용으로는 실질심사 대상이 된 주 원인과 영업실적의 개선방향, 재무상태의 개선방향,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일정과 진행사항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소액주주제안에 따른 제안서의 설명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 진행된 질의 응답의 시간에는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먼저 첫번째 질문으로 두 번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경영권 매각 이슈에 휘말려 베데스다홀딩스에 매각시도, KMH로 매각 번복의 시간을 거쳐 몇 번의 거래정지로 주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된 과정과 당초에 거래소에 이행계획서 제출 후 빠른 시일 내 거래정지가 풀려 거래가 될 수 있었음에도 투자이행계획 투자규모를 대폭 줄여 다시 거래소에 제출함에 거래정지 4개월을 맞은 경위에 대해서 아시아뉴스통신 취재진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심영복 대표는 "일단 거래소의 3년 자진보호예수 기간을 받아들였고,투자금액 100억을 제시한 폭스브레인 조합 형태의 투자는 경영 부담과 이종장기투자분야의 운영자금으로 맞지 않고 현상기 매출 실적이 예상보다 상향돼 100억 투자유치 보다는 30억만 투자 유치해도 발행한 CB(전환사채) 20억을 포함 총 75억 정도면 경영개선을 통해 충분히 거래 재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진행했다"고 했다.

본 기자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당초 폭스브레인 측은 이행계획서에 엠젠플러스에 증자를 통해 100억 투자결정을 했었으나 엠젠 측이 거래소에 당초 이행계획서를 일방적으로 철회하고 축소 이행계획서를 거래소에 제출하자 엠젠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고 회사를 매각했다.

◆ 소액주주의 질문으로 현 사외이사가 친인척 등 지인들로 구성돼 투명하지 않은 폐쇄적 회사운영 시각에 대해..

심영복 대표는 "친척은 1인이고 사실 경영을 함에 있어 모르는 분들로 구성해선 운영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소액주주가 제안한 부분은 법률적 검토와 거래소의 의견을 들어 검토해야 할 사안이지만 현실로 볼 때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뉴스통신 취재진이 확인해 본 결과 現 이사진은 4명이 친인척과 지인으로 구성돼 있고 그렇지 않은 2명(조성우,성봉두)은 사임요구를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

◆ 또다른 소액주주 질문으로 소문에 의거 소액주주협의회에서 사외이사로 추천했던 이일규 씨가 사 측에서 전문경영인 영입의 당사자라는 소문 진위와 거래소에 처음 이행 계획안을 제출시 역할 및 엠젠플러스에 과거 근무 여부에 대해 심영복 대표는 "근무라기 보다 일주일에 한번씩 왕래해 이행계획서를 작성했다" 고 했으나 취재진이 확인한 바로는 처음 이행계획서 작성시 심영복 대표와 회사 임원진, 재무팀, 법무법인 화우와 함께 공동으로 작업에 참여했고 이일규 씨가 주도적으로 이행계획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 공적인 자리에 회사 측에서 배려해준 私人 발언으로 소액주주 반발과 고성 오가...

소액주주의 다발성 이의 제기 질문에 심영복 대표가 답변못하자 갑자기 나타난 증권방송전문가 A 씨에게 심대표가 마이크를 넘겨줬다.

증권방송전문가 A 씨는 "회사가 거래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협조하자 기업설명회도 회사에 내가 요청해서 자리를 만들었다 작년부터 주식을 많이 샀고 개인들 하나하나의 돈을 모아서 투자 들어간 거라 여러분 만큼 훨씬 소중하다. 내가 100만 주를 위임받아 갖고 있는데 심영복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겠다 내가 여기 이 자리에 나온 것은 똑같이 투자한 상황에서 현재 회사에서 계획을 잡아가고 있는데 소액주주협의회의 사외이사로 들어가 있는 임원 하나하나 분들이 굉장히 정상적으로 좀 제대로 하신 분들도 많지만 무자본 M & A 하는 해왔던 분들이예요"라고 말했다.

이 질문에 취재진이 "그 말씀에 대해 책임지실 수 있나요?" 라고 묻자 증권방송전문가 A 씨는 "그건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본 것이기 때문에...." 이 답변에 취재진이 공식적인 자리이기에 책임질 수 있는 답변을 요구하자 A 씨는 "그러면 제가 취소하구요 어쨌든 간에 제가 봤을때 깨끗하지가 않았다"고 말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인에게 인신공격성 명예훼손 발언과 수시로 바꿔가며 검증도 안된 사실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소액주주들을 와해하려는 분위기로 몰고 가 파장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이러한 공식적인 자리에서 주주들을 모아놓고 私人에게 마이크를 넘겨줘 사측의 입장을 대변하게 해준 사측의 입장도 논란이다.

◆ 마지막으로 연세 지긋한 한 주주가 심영복 대표에게 질문한 내용으로 "전 노후자금으로 전 재산을 투자해 현재 1/3 토막이 돼 망연자실한 상태다. 대표님께 묻고 싶은 것은 본인이 입장 바꿔 거래재개 후 전 재산 1억이 있어 투자한다면 이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느냐? 회사를 믿고 몇년간 맡길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심영복 대표는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즉답을 회피했다.
 
정기총회를 앞두고 회사 경영권 유지를 위해 소액주주들 가정에 막무가내로 방문해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위임장을 받고 있는 엠젠플러스 직원.(사진제공=엠젠플러스 소액주주 제보자)

그 외에 주주들에게 주주총회를 대비한 위임을 받기 위해 회유성·협박성 두가지 내용으로 작성해 주주별 차별화 된 안내문 배포,최근 몇 년간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 소액주주협의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원이 소속된 직장에 '업무방해와 감사과 고발로 인한 인사 불이익조치 요구' 등 진행된 사항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취재진이 기업설명회 이후 확인한 사항이지만 기업설명회를 마친 이후에도 소액주주들 가정에 지금도 막무가내로 방문해 회사측의 경영권 방어만을 위한 위임장 작성요구로 가족들도 놀라고 불안함을 초래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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