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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의 경로당 전담주치의제, 노인 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02-27 09:28

박세복 군수의 대표 공약으로 충북 시·군 중 첫 시행

올부터 경로당 66곳으로 늘려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지난 2015년부터 충북 영동군이 시행에 들어간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 운영 장면.(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이 도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가 노인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동군은 올해 이 제도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27일 영동군에 따르면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는 민선6기 박세복 영동군수의 노인복지분야 공약 가운데 대표적인 사업으로 교통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렵고 의료접근성이 낮은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종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도내에선 영동군이 처음 시행했다.

지난 2015년 44곳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 55곳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66곳으로 더욱 늘려 시행한다.

군은 지역 노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이 제도의 지원을 요청하는 경로당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 확대 시행을 결정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모두 1만3734명이 전담주치의로부터 진료 받았으며 이 가운데 질환이 심각한 주민 197명을 조기 발견해 도시지역 병원 진료를 안내하는 등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는 노인들의 각종 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노인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건강한 노후생활을 누리게 하는 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자가 비교적 많게 나타난  상촌면 대해리 경로당을 비롯한 11개 경로당을 종합 심사로 추가 선정해 올해부터 이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질병 조기발견과 치료체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

군은 보건소와 보건소 산하 10곳의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20명(내과 11명. 한의과 9명)을 주치의로 지정하고 이들을 도와줄 보건·간호 공무원 11명을 더해 모두 31명으로 구성된 11개 읍·면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올해 다양한 만성질환의 처방과 예방을 위한 약품구입 예산 7000만원도 확보한 상태다.

전담팀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후에 전담 마을 경로당 출장 진료로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세심히 살피며 내과·한의과 진료, 보건교육, 군정홍보 등의 종합적인 의료·돌봄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주요 추진 분야는 ▶ 기초검진(혈압·당뇨 측정) ▶ 진료(투약. 침. 뜸 등) ▶ 검사(치매·우울증 검사) ▶ 기타(보건교육 및 상담. 군정 홍보) 등이다.

나은규 군보건소장은“경로당 전담주치의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농촌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 의료서비스 제도”라며 “노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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