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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권한대행, 특검 연장 불승인…28일 종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7-02-27 10:2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아시아뉴스통신DB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총리실의 홍권희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공식 브리핑을 통해 "황 권한대행이 고심끝에 특검연장을 불수용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했다.

홍 실장은 "과거 11차례의 특검수사와 이번 특검수사를 비교해 볼 때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됐고, 기간 역시 합의기간을 포함하면 총 115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수사가 이뤄졌다"며 "황 대행은 특검법의 주요 목적과 취지는 이미 성사됐다고 판단하고 계시다"고 불수용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에 따라 일부 마무리 되지 못한 부분은 특검법이 규정한대로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에게 인계하면 된다"며 "추후 검찰 수사가 미진하여 다시 별도의 수사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치권에서 협의해 새로운 특검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특히 그는 "대규모 탄핵 찬반시위와 특검 연장이나 특검법 개정 등에 대해 여야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조기대선이 행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특검수사가 연장될 경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총리실의 홍권희 공보실장은 "최근 북한의 안보위협이 커지고 있고, 민생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부는 안정적 국정운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 권한대행의 특검연장 불수용 결정으로 박영수 특검팀은 오는 28일 공식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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