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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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길룡 경기도의회 바른정당 의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강경숙기자 송고시간 2017-02-27 15:25

'호시우행' 자세 날카로우면서 신중, 진정 강한 사람 의미
25년간 인도주의 활동 '초아의 봉사' 실천한 로타리안
남경필 지사 따라 '바른정당' 입당 명쾌하게 소신 밝혀
3년 연속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ㆍ우수상 공약이행 인정받아
'호시우행'의 가르침은 젊은 시절 처음 개인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켜온 인생지침이다./아시아뉴스통신=이석구 기자

▶ 30년 넘게 지켜온 ‘호시우행’ 일념에서 진득함 묻어나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의 눈빛을 간직한 채 소 걸음으로 간다는 뜻.

세상을 보는 시각은 호랑이처럼 날카롭게 하면서도 행동은 소처럼 착실하고 유연하게, 끈기 있게 하는 것이 진정 강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려시대 유명한 승려 가운데 보조국사 지눌(知訥) 스님(1158~1210)의 행동지침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로도 느껴진다.

젊은 시절 처음 개인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호시우행’의 자세로 30년을 넘게 살아온 한길룡(56. 파주4) 의원. 이번에는 그가 ‘경기도의원 아시아 포커스’ 세 번째 주인공이다.

중간 중간 바뀔 수도 있으련만 한 의원의 ‘호시우행’ 일념은 지금까지 지켜온 그 자체 만에서도 진득함이 묻어난다.

15일 만난 한 의원은 임시회 회기도 중첩되어 있었지만 구제역 대처 점검에 신경을 썼다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9일 연천군에서 구제역 확정 판결이 났을 때 바로 옆에 위치한 파주시도 비상이 걸렸다. 파주에 지역구가 있는 한 의원은 초소를 세우고 철저한 검역을 하는 것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역할은 고생하는 공무원 등 관계자 격려와 함께 필요한 경기도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뛰어다녔다.

회기가 없을 때는 지역구를 계속 누비고 다닌다. 지역구에 5개 읍면이 있는데 한 지역마다 사회단체가 30개 이상은 된다.

“도정활동을 ‘사업 하는 마음’으로 한다”는 한 의원은 주민들의 소모임을 계속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이나 현안에 대한 불편사항을 듣는다.

‘사업하는 마음’이 자신의 이득을 챙긴다는 계산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사업하듯이 사람들을 만난다는 의미로 주민들이나 공무원들을 만날 때 그만큼 정성과 마음을 다한다는 뜻이다.

주민들과 밀접하게 자주 만나는 데에는 주민과의 소통을 한다는 직접적인 의미도 중요하지만 도정활동을 하다 보니 공무원들한테 듣는 것과 주민들에게 직접 듣는 것에서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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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지난 2014년 6월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 도의원이 됐다./아시아뉴스통신=이석구 기자

▶ 도민 위해 ‘총대 메는’ 더 큰 봉사 하고 싶어 도의회로

한길룡 의원은 정치와 종교를 초월, ‘초아의 봉사’를 실현하자는 세계 최초의 봉사클럽 연합체인 국제로타리 봉사를 25년이나 해오고 있다.

초선인 한 의원은 오랜 기간 봉사금과 시간을 들여 로타리 관련 수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총재, 로타리 장학재단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로타리 장학재단 위원장을 하면서 한 장학사업이 가장 인상에 남으면서도 뿌듯하다.

이는 일시적으로 장학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장학생을 결정하면 그 순간부터 유학까지 할 수 있도록 책임지는 것에 큰 메리트를 느꼈다.

로타리의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 세계이해와 평화증진에 이바지해온 그는 더 큰 봉사를 한 번 해 보자는 마음으로 도의원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에 지난 2014년 6월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 도의원이 되었다.

“늘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나 하나 고생해 많은 주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

도민들 위해 자신이 ‘총대 메겠다’는 의미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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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탈당 1호인 남경필 지사가 대권 가도를 달릴 때는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보호막이 좀 되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 ‘바른정당’ 계파정치 타파하고 적통 보수정당이 되어야

최근 한 길룡 의원은 지금의 자유한국당인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입당했다.

이유인즉 ‘친구 따라 강남 간 것’이 아니라 ‘남경필 지사 따라 바른정당’으로 갔다는 것이다.

이렇게 직방으로 얘기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부담 없이 명쾌하게 전한다.

“도지사와 같은 길을 가고 지역구 위원장의 의리도 지키고자 탈당을 했고 무엇보다도 계파정치를 타파하고 새로운 보수정당을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

행동 먼저 실천함 속에서 어찌 보면 남자들 세계에서의 ‘의리파’라는 것이 한 의원의 얼굴에서 묻어나기도 한다.

새누리당 탈당 1호인 남경필 지사가 대권 가도를 달릴 때는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보호막이 좀 되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의원이 보는 남 지사는 진보적이고 거짓이 없으며 순수하다. 다른 사람과 소통을 잘하고 토론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연합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점이다.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먼저 ‘연정’을 했으면 지금의 ‘국정농단, 계파정치, 탄핵’ 등의 국가적 위기 사태는 생기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바른정당으로의 자유한국당 탈당 의원 입당이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급하게 옮긴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바른정당’이 계파정치를 타파하고 적통의 보수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방향성도 정한다. 남아 있었어도 자유한국당은 국민이 너무 많이 실망해 지지를 받지 못할 것으로 분석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될지 기각될지는 모르겠지만 박대통령을 너무 바라보고 지키려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다. 탄핵이 가결되면 자유한국당은 분해될 것이다. 바른정당에서는 입당하는 의원들을 막진 않겠지만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고 당대당 통합도 없을 것”으로 본다.

만약 탄핵이 가결되면 바른정당이 적통 보수정당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대한민국의 리빌딩을 할 수 있는 적임자로 남경필 지사를 꼽는다.

우리나라는 여든 야든 계파정치를 하는데 남 지사는 계파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여야 권력 나눠 싸우지 않고 같이 경기도를 이끌어가는 연정이야말로 대한민국 리빌딩에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점으로는 남 지사의 ‘소통’을 들었다. 네편, 내편 가리지 않고 대화로 풀어내고 모든 것을 열어놓고 접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도정공백이 없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있긴 하지만 경기도가 대한민국에서 인구도, 정책도 제일 많은 중심이고 경기도가 잘 되어야 대한민국이 잘된다는 점에서 봤을 때 도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은 오히려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경야독 자세로 도정과 대권도전을 잘 병행하면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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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2014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부문 광역의원 최우수상, 2015년과 2016년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 우수상 등 3년 연속 매니페스토 관련 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 초선 무색, 굵직한 지역 현안들 줄줄이 소화해 내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한길룡 의원은 굵직한 현안들을 소화해 냈다. 이는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관련해서 3회나 수상한 경력이 증명하고 있다.

2014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부문 광역의원 최우수상, 2015년과 2016년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이는 도의원 선거 공약을 제대로, 잘 실천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행한 공약으로는 파주의 3대 현인 중 한명인 청백리의 표상 황희 정승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방촌 문화제’를 지역에 유치한 것이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고 올해 예산도 확보된 상태다.

또한 감악산 운계 출렁다리 앞을 지나가는 설마-구읍 간 도로 확장 사업도 올해, 늦어도 내년엔 개통될 수 있도록 2014년 추경때 30억을 확보하고 2015년 120억, 2016년 200억에 이어 올해 예산 80억도 확보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이 사업은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 중의 하나로 의원이 되기 전 해당 건설업체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오랫동안 지지부진하며 진행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전반기 도정활동 실적 중 7건의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탈당 전 새누리당 의원들 중에서 대표발의 순위가 3, 4위정도 되는 수준이다.

그중 ‘경기도 화물자동차 운수사업 관련 위반행위 신고 및 포상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고장 및 사고로 인한 화물차량 등 화물의 운송과 관련, 리베이트를 받고 잘 아는 카센터로 옮기는 렉카차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것으로 요금과다 등의 이용자 불편을 덜었다.

또한 후미진 골목이나 주택가에 건설장비를 세우지 않게 31개 시군에 공영주기장을 설치할 수 있는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 조례안’도 제정해 주민 편의도 제공했다.

이는 주택가 주변 도로변에 불법주기로 인한 건설기계로 인한 주민 피해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으로 주민 밀착형 조례안이다.

건설교통위원인 한 의원은 하반기 도정활동 계획에 대해 대선이나 지방선거 등으로 시간적 제약이 좀 있을 것이라 솔직히 얘기한다.

전반기 보다는 왕성하게 활동하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몇 가지를 다짐한다.

최근 파주시와 연천시가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지역 협력 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 의원은 도로 확-포장할 수 있는 예산 확보에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매년 70만 명 이상의 DMZ 관광객이 내방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객들이 파주와 연천의 다양한 역사, 문화, 안보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파주와 연천을 이어주는 지방도372번, 파주 해마루촌에서 연천군까지 폭8m의 도로를 확-포장 할 수 있는 예산확보를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한 의원이 지역 현안에 집중하는 또 하나는 자유로에서 문산읍으로 들어오는 진입로 임월교 의 확장이다.

“임월교 확장을 위해 도의원 시작하자마자 3년째 노력하고 있다. 1983년 간첩침투 이후 침투방지용 스크린이 설치되었는데 스크린 이전문제로 군부대와 갈등이 있었으나 이번에 군부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 올해 3월에 실시설계를 하고 7월 중에 착공하게 됐다. 그동안 애써주신 지역주민들과 경기도 건설 본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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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이산가족 찾기 '파주시'편에서 만난 가수 설운도씨와 사진촬영 모습.(사진제공=경기도의회)

▶ ‘사업 하듯이’ 정성들인 도정활동 도민들에게 초점 맞출 것

의원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도 ‘갑’질을 하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공무원들이나 의회 사무처 당사자들에게도 허드렛일을 의뢰하지 않는다. ?

회기 때 봐야할 자료가 많으면 아무리 많아도 직접 손수레를 이용해 옮김을 서슴지 않는다.

커피도 셀프로 타 마신다는 한 의원은 도정활동도 ‘사업 하듯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누구든 가볍게, 맘 내키는 대로 상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쉽게 생각하지 않고 끈기를 갖고 오래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가야 하는 자세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에서는 국정농단과 탄핵의 시국 문제로, 경기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의 문제로 어지러운 시기 도민들이나 파주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요즘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동요하지 마시고 일상생활에 전념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한 의원은 하루빨리 정치권이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선의원으로서도 부족하지 않게 2년 6개월 동안 크고 작은 의회활동 성과를 이끌어낸 한길룡 의원.

30여년의 개인 사업을 지켜내 사업수단도 남다른 한 의원의 ‘사업 하듯이’ 모토의 도정활동이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변치 않는 ‘호시우행’의 행보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약력-
서강대 산업심리경영학과 재학
수도권교통본부 부의장
파주시 행복장학회 상임이사
국제로타리 3690 지구총재 지역대표
사)헤이리예술마을 기획재정이사
민주평화통일 파주시협의회 부회장
파주경찰서 집회시위 자문위원
파주예총후원회 회장
대한노인회 파주시지회 자문위원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수상내역-
2017.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2016. 201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2015. 제1회 경인인물대상 의정부문, 2014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부문 광역의원 최우수상
2014.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하반기 상임위 최우수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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