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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훈지청, 이달의 우리고장 현충시설 선정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7-02-28 00:12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관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관.(사진제공=인천보훈지청)

인천보훈지청(지청장 이광태)이 다음달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관’(인천시 계양구 황어로 126번길 9)을 선정했다.

황어장터는 당시 하루에 1000여명이 운집하던 인천의 대표적인 장(3일장과 8일장)이었다.

잉어가 많이 난다고 해 붙여진 이 곳 황어장터는 지난 1910년 3월 24일 오후 2시쯤 심혁성 지사의 주도하에 계양주민 600여명이 일제에 항거해 대대적인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만세 시위 중 일본 경찰에 의해 심혁성 지사가 체포되고 이 과정에서 이은선 지사가 심혁성 지사를 구하려다 일본 경찰의 칼에 맞아 사망에 이르자 흥분한 주민들은 면사무소를 에워싸고 밤새 시위를 했다.

다음날 무장한 경찰이 출동해 시위대를 총검으로 압박하자 해산할 수밖에 없었고 이 사건으로 심혁성 지사는 징역 8월, 주동자로 지목된 사람들 또한 혹독한 옥고를 치렀다.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된 황어장터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황어장이 있던 자리에 지난 2004년 8월 15일 기념탑과 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탑은 높이 13m로 중앙에 위치한 조각상은 민족의 독립의지와 당시 3?1만세운동의 정신을 표현했고 탑신에 새겨진 부조는 우리 민족의 정기를 나타냈다.

기념관 내부에는 황어장터 만세운동에 대한 기록들과 당시 신문 기사, 애국지사들의 재판기록들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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