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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연극영화과, '명품연극열전' 연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7-02-28 10:13

내달 6~21일까지 '제2회 명품연극열전' 개최…'햇빛샤워', '션샤인의 전사들' 등 5개 작품 선봬
'제2회 명품연극열전' 포스터.(사진제공=대경대)
해마다 다양한 캠퍼스 연극열전을 올리고 있는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다음달 6일부터 21일까지 2주간에 걸쳐 '제2회 명품연극열전'을 연다.

이번 '명품연극열전'은 겨울방학 두 달여 동안 연극영화과 1, 2, 3학년 재학생 100여명이 참여하는 캠퍼스 연극제로 팀별로 20여명의 전공학생들이 참여해 5개의 연극 작품으로 승부를 가린다.

이번 캠퍼스 연극열전의 참여하는 5개 작품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작품의 우수성 등 최고의 관객동원을 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우선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대경대 대공연장) '햇빛샤워'가 명품연극열전 개막작으로 올라간다.

'햇빛샤워'는 등장인물 '광자'를 중심으로 인간 삶의 소외성을 애잔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9회 차범석 희곡상, 제52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월간 한국연극 2015 올해의 연극 베스트7에 선정됐다.

두번째 무대는 '목란언니'로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한 김은성 작가의 '션샤인의 전사들'이 다음달 13일부터 14일까지 공연된다.
 
왼쪽은 '햇빛샤워' 참가팀들이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션샤인의 전사들' 참여 학생들이 연습하는 장면.(사진제공=대경대)

'션샤인의 전사들'은 지난해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일본군 위안부, 한국전쟁, 군부독재에 이루기까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들이 숨 가쁘게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

세번째 무대는 이윤택 연출의 재구성작품 '방바닥 긁는 남자'가 다음달 16일부터 17일까지 공연된다.

'방바닥 긁는 남자'는 연희단 거리패의 대표적인 레파토리 공연으로 최다관객 동원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다.

네번째로 공연으로는 드니즈살렘의 원작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3월10~11일, 경산판아트홀)가 공연되며, 마지막 무대로는 안톤체홉의 '이바노프'(3월20~21일)가 장식하게 된다.

공연은 '명품연극열전' 기간 동안 일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 공연되며,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공연은 오후 4시, 7시에 전체 공연해 전 작품 전석 무료로 공연된다.
 
왼쪽은 '방바닥을 긁는 남자' 연습 장면, 오른쪽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연습 장면.(사진제공=대경대)

총괄기획을 맡고 있는 김경빈 학생(대경대 공연예술학과 4년)은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여 연극만큼은 정직하게 올리려고 노력했고 기획, 연출, 연기 등 모든 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작품을 공연할 수 있도록 동의해 주신 작가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건표 연극영화과 학과장은 "학기에 발표하는 연극은 실험성과 창의성 그리고 전공자로써의 연극 본질을 경험하는 작품들이 대다수지만, 캠퍼스 연극열전을 통해 공연되는 작품들은 대중들과 소통 될 수 있는 탄탄한 작품을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이 전공학생들의 의도로 명품연극열전 작가전은 전공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공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해마다 명품, 청춘, 오름, 중암 연극제 등 다양한 캠퍼스 연극제를 올리고 있으며, 관객평가단 및 심사를 통해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은 거창, 밀양, 젊은 연극제에 출전하며, 연출상을 받은 작품은 대학로에서 일반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많은 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연기상을 등을 수상해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학사학위과정이 개설돼 졸업 후(3년) 1년 과정을 마치면 4년제(공연예술학과) 학위를 받게 되는 포과절적인 4년제 학과가 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많은 배우, 연출가들이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들이 대다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996년에 지역 최초로 연극영화과가 개설돼 올해 학과개설 20주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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