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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도서관, 직지코리아 전시 도록 소장 ‘화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03-02 14:33

지난해 국제페스티벌 김승민 수석큐레이터 큰 역할


청주문화재단 “문화외교적.직지 세계화 부분 쾌거”
대영도서관(The British Library)에 소장된 2016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기획전 ‘직지, 금빛 씨앗’ 도록.(사진제공=청주시문화재단)

영국국립도서관인 대영도서관(The British Library)이 2016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전시 도록(圖錄)을 소장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대영도서관은 1억5000만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회민주주의 원전인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세계 최고(最古) 목판서적 금강경, 구텐베르크 성경 두 권 등 중요한 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이다.

2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2016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기획전 ‘직지, 금빛 씨앗’ 도록이 영국 대영도서관에 공식 소장돼 있다.

대영도서관은 직지의 문화사적 의미와 기록유산의 국제적 플랫폼인 직지코리아에 대한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소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근 2016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김승민 수석큐레이터의 큰 역할을 했다.

김 큐레이터는 거주하던 영국으로 돌아가 개인적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해외 홍보 활동을 했는데 오랜 친분이 있는 헤미쉬 토드(Hamish Todd) 대영도서관 아시아 도서수집 총책임자에게 ‘직지, 금빛 씨앗’ 기획전 도록을 전달했다.
 
헤미쉬 토드(Hamish Todd) 대영도서관 아시아 도서수집 총책임자(왼쪽)와 김승민 2016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수석큐레이터.(사진제공=청주시문화재단)

이어진 그와의 면담에서 직지의 문화사적 의미와 기록유산의 국제 플랫폼인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대한 성과를 설명했다.

그 후 공식소장을 결정했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한다.

김 큐레이터는 “헤미쉬 토드는 직지코리아 전시도록을 보고 ‘멋지다’고 좋아하며 이 도록을 개인적으로도 소장하고 싶다고 밝혔다”며 “특히 도록에 소개된 직지 파빌리온과 직지월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관장에게 ‘직지, 금빛 씨앗’ 기획전 도록이 전달된 상태다.

김호일 청주시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인류의 패러다임을 바꾼 지식의 공유와 확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던 주제전시 도록이 대영도서관에 소장된 것은 문화외교적으로나 직지의 세계화 부분에서 큰 쾌거”라며 “내년(2018년) 2회 행사 개최를 위한 사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직지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6만명이 방문해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았던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은 올해 청주문화재단에 상설사무국이 설치됐다.

청주시문화재단은 내년 2회를 맞이하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예산을 20억원 증액해 모두 60억원 규모의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직지코리아의 킬러콘텐츠였던 주제전시 ‘직지, 금빛 씨앗’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회화, 사진, 미디어아트, 패션, 그래픽, 가상현실(VR)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의 융복합적 전시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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