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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한대행의 속내..출마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3-11 16:1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오후 긴급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들에게 안정적 국정운영을 당부했다.(사진제공=국무총리실)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재판이 인용으로 결정되면서 가장 바빠진 사람중에 한사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10일 탄핵이 결정될때까지 92일 동안 황 권한대행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녕 본인은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군에 올라 보수진영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고 정권실패에 대한 연대책임이 있다는 논리에 따라 적폐청산 차원에서 탄핵의 표적이 되기도 했었다.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주변의 숱한 의혹과 질문에 줄기차게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국정에 전념할 뿐”이라는 말로 대신해 왔다.

이제 황 권한대행은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사태를 맞아 다음 대통령을 온전하게 뽑아야 하는 선거관리의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관련 대통령 권한대행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국무총리실)

60일 이내에 대통령을 선출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권한대행직을 던지고 또 다른 권한대행을 세워 놓고 대통령 선거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에서는 보수후보로 황 권한대행이 나오면 대선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그의 출마가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10일 황 권한대행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결정이 내려진 직후 경제부총리, 국방부, 행정자치부, 외교부 장관과 잇따라 통화하고 국정의 흔들림 없는 수행을 지시했다.

또 긴급 임시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 국무위원들에게 국정의 안정을 강조하고 군에는 혹시 모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경계태세를 갖추게 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국민들의 화합과 정치권의 협력을 호소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전화로 공정한 선거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황 권한대행을 두고 11일 국민의당은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치 헌재 결정에 불복하듯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황 권한대행도 아직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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